보스턴, 美 가을야구 사상 첫 1-2회 연속 만루홈런 진기록

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새 역사를 썼다.

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1회와 2회에 연이어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베테랑 거포 J.D. 마르티네스가 휴스턴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의 빠른 공을 잘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회초 1사 만루에서는 라파엘 데버스가 제이크 오도리지의 커터를 잡아당겨 우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역사상 한 팀이 1회와 2회에 연이어 만루홈런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규리그를 포함해도 메이저리그 사상 5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보스턴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휴스턴을 9대5로 누르고 원정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LA 다저스를 3대2로 꺾었다.

오스틴 라일리의 날이었다. 1대2로 뒤진 4회말 동점 솔로포를 터뜨린 라일리는 9회말 1사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부를 결정했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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