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 주택구입액 3년간 35조.."비상식적 자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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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구입하는 20대 이하가 매년 증가해 이들이 최근 3년간 집을 사는데 들인 돈이 수십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20대 이하의 주택 구입 건수는 6만6,993건, 구입액은 17조5,57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회재 의원은 "소득이 적은 20대 이하들이 수십조 원에 달하는 주택을 구입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못한 자산 격차"라며 "청년들의 자산 격차 완화를 위한 특단의 재정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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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이하 주택구입도 2,000건
주택을 구입하는 20대 이하가 매년 증가해 이들이 최근 3년간 집을 사는데 들인 돈이 수십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활동 초기로 소득이 없거나 미미한 MZ세대 내에서도 자산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17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받은 '연령대별 주택 구입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20대 이하의 주택 구입은 14만1,851건이고 여기에 사용된 금액은 35조537억 원이다.
실거래가가 신고된 전체 주택 거래 중 부동산원이 연령대 주택구입액 현황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까지 주택구입액은 투기과열지구 등 특정 규제지역에서 매수자가 제출하는 주택자금조달계획서를 통해 분석됐다.
20대 이하의 주택 구입 건수와 구입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구입 건수 3만5,270건, 구입액 7조7,009억 원이었던 20대 이하 주택 거래는 1년 만인 지난해 구입 건수 6만1,919건, 구입액 15조6,479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4만4,662건, 구입액 11조7,048억 원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20대 이하의 주택 구입 건수는 6만6,993건, 구입액은 17조5,57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지도 않은 10대 이하의 주택 구입도 20대와 마찬가지로 증가하는 추세다. 10대 이하의 최근 3년간 총 주택구입액은 3,541억 원이다. 2019년 332건에 불과했던 주택 구입 건수도 지난해 728건, 올해(1~8월) 946건으로 늘었다.
소득이 적은 20대 이하의 주택 구입은 대부분 '엄마, 아빠 찬스' 덕분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만 10세 미만 주택 구입자의 59.8%는 '증여'로 구입자금을 조달했다. 김회재 의원은 "소득이 적은 20대 이하들이 수십조 원에 달하는 주택을 구입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못한 자산 격차"라며 "청년들의 자산 격차 완화를 위한 특단의 재정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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