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하게 식은 홍콩 IPO 시장..올 3분기 한국이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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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증시인 홍콩의 투자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올 3분기 기업공개(IPO) 규모가 한국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까지는 홍콩 IPO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올 4분기 홍콩 IPO 시장 예상 규모가 5억달러(5900억원)로 완전히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도 카카오페이·현대엔지니어링·SM상선 등 대형 종목 IPO가 예정돼 있어 홍콩 시장 규모를 제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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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증시인 홍콩의 투자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올 3분기 기업공개(IPO) 규모가 한국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공동부유(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라는 사회주의 슬로건을 내걸고 전방위 산업 규제에 나서면서 주요 기업들이 IPO 시기를 잠정 연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 3분기 홍콩 증시에 신규 상장한 IPO 금액은 62억달러(7조3400억원)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가장 적었다. 이는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크래프톤 등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한 한국 시장(8조9000억원)보다 작은 규모다.
올 상반기까지는 홍콩 IPO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았다. 올 1분기 공모 규모는 187억달러(22조1300억원), 2분기는 123억달러(14조5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공모액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1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선언 등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초토화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18억달러·2조1300억원)의 10배 넘는 규모의 장이 섰다.
하지만 3분기 들어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중국 당국의 전 산업에 걸친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IPO가 예정돼 있던 기업들이 속도 조절에 나섰다. 올 3분기 IPO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1억달러(19조5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중국 현지 유통점인 우마트와 메트로AG 등을 운영 중인 'WM테크'도 증시 상장으로 10억달러(1조18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일단 IPO 절차를 중단했다. 아마존닷컴이 투자한 중국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안주커'도 내년으로 IPO를 미뤘다.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투자자문사인 유나이티드 퍼스트 파트너스의 저스틴 탕 아시아리서치 팀장은 "중국 당국의 공동번영 캠페인과 규제 강화로 소비자 기술, 부동산 분야 등 기업들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해 말 2만7231.13에서 올 6월말 2만8827.95로 5.9% 오름세였다. 하지만 9월말엔 2만4575.64로 올 들어 9.8%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올 4분기 홍콩 IPO 시장 예상 규모가 5억달러(5900억원)로 완전히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30억달러·27조2200억원)의 2.2%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반면 한국 IPO 시장은 순항하고 있다. 올 1분기와 2분기 공모금액 규모가 각각 3조원에 달한데 이어 3분기에는 9조원에 육박했다. 카카오뱅크·크래프톤·한컴라이프케어·롯데렌탈·아주스틸·일진하이솔루스·현대중공업 등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7개 대형 종목들이 모두 공모희망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해 규모가 크게 늘었다. 4분기에도 카카오페이·현대엔지니어링·SM상선 등 대형 종목 IPO가 예정돼 있어 홍콩 시장 규모를 제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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