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中 '오커스 맞불' CPTPP 가입 지지

이슬기 기자 입력 2021. 10. 17. 14:06 수정 2021. 10. 17.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싱가포르가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지지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17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CPTPP에 가입 신청한 것을 환영하며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가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지지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과거 미국 주도로 이뤄진 TPP가 자국을 고립시킬 것으로 보고 경계했던 중국이 입장을 선회해 지난달 16일 가입을 신청한 지 한 달 만이다.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이 참여한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AP 연합뉴스

중국 외교부는 17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CPTPP에 가입 신청한 것을 환영하며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또 리 총리가 시 주석에게 “중국의 CPTPP 가입이 지역의 번영과 발전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CPTPP는 미국이 주도한 기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2017년 미국이 탈퇴한 뒤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나머지 11개 국가가 이듬해 12월 30일 출범한 협의체다. 그동안 TPP와 거리를 뒀던 중국도 최근 회원국과 협상에 나서는 등 CPTPP에 가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CPTPP에 가입을 신청한 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15일 영국·호주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안보동맹 협정인 ‘오커스(AUKUS)’를 체결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오커스는 아태 지역 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사실상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영국 BBC는 “중국이 오커스에 대한 ‘맞불 전략’으로 CPTPP 가입을 신청한 것”이라며 캐나다와 멕시코 등이 동의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