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이재명 잡을 '원희룡다움'으로 승부..캠프 줄세우기, 네거티브 경선 않겠다"

한기호 2021. 10. 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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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7일 "인사영입으로 줄 세우기식 캠프 확장을 통한 지지세 모으기는 구태에 불과하다"며 양강(兩强)으로 불리는 윤석열·홍준표 캠프를 동시에 겨냥했다.

아울러 "저는 국민께 원희룡으로서 인정받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반드시 잡겠다"고 자신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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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선선해지자 4강, 이제 찬바람 불어..원희룡의 시간 왔다"
"다른 경선후보 치부 드러내 정치적 이익 도모 않고 능력·인성·정책 국민께 검증받을 것"
"거짓후보 이재명 누구보다 제대로 공격"..기본공약 vs 국가찬스 대조 논평도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원희룡 캠프 제공 사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7일 "인사영입으로 줄 세우기식 캠프 확장을 통한 지지세 모으기는 구태에 불과하다"며 양강(兩强)으로 불리는 윤석열·홍준표 캠프를 동시에 겨냥했다. 아울러 "저는 국민께 원희룡으로서 인정받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반드시 잡겠다"고 자신을 내세웠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국민께 누차 말씀드렸던 것처럼 바람이 선선해지자 4강에 들었고, 이제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원희룡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희룡이 '원희룡 다움'으로 선택받겠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또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윤 전 총장 사이에서 거듭되는 네거티브 논란도 겨냥한 듯 "다른 경선 후보의 치부를 드러내 정치적 이익을 보려 하지 않겠다"며 "국민 앞에 정당하게 검증받아야 하는 후보의 능력과 인성,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최근 '대장동-화천대유 게이트 특강' 영상으로 '1타 강사'로 불리기 시작한 그는 "이재명 후보를 반드시 잡겠다. 이 후보는 거짓 후보"라며 "누구보다 이 후보를 잘 알고 제대로 공격할 수 있는 제가 진실을 밝혀내고 '원희룡으로 정권교체'를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깨끗하고 진실 된 후보, 능력 있고 준비된 후보 원희룡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 주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원 전 지사는 앞서 이날 대선캠프의 박용찬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기본 시리즈' 공약과 자신의 '국가 찬스' 공약을 대조하며 "국가찬스 공약의 핵심 가치는 '현금' 대신 '기회'를 뿌리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캠프는 "이재명의 기본공약 시리즈는 소득주도성장보다 훨씬 더 위험할 뿐만 아니라 실현 가능성도 거의 없다. 그 천문학적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단 건지 또 기본주택 부지를 어떻게 확보하겠단 건지 설명하지 못 한다"면서도 "그의 공약의 위력적인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숱한 비판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에서 나아가 미래비전을 가진 정치인으로 인식 시키는 착시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원희룡 후보의 국가찬스 시리즈 공약이 이 후보의 기본공약에 맞설만한 현실적 대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며 "1호 공약인 '반반주택'은 청년세대의 내 집 마련을 위해 국가가 '투자 기회'를 제공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담대한 회복프로젝트'는 자영업자들이 악몽 같은 민생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재활의 기회'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2호 공약 '청년교육카드'는 단순한 현금살포가 아니라 20대 MZ 세대가 미래를 설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조적 기회'를 열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캠프는 "이재명의 기본공약이 물고기를 배급하는 것이라면 원희룡의 국가찬스 시리즈는 물고기를 키울 어장을 만들겠다는 공약"이라며 "현금살포를 앞세운 위험천만 기본소득이 아니라 기회를 구축하는 국가찬스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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