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故이건희 회장 1주기..코로나 등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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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1주기를 맞는다.
추모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유족들을 비롯해 사장단 일부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의 대내외 여건을 고려하더라도 대대적인 추모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큰 규모로 추도식을 진행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추도식 방식이나 참석 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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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차원 대대적 추모 행사도 없을 듯
코로나·삼성 대내외 여건 등 고려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1주기를 맞는다. 추모식은 코로나19 상황과 그룹 안팎의 여건을 고려해 조촐하게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모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유족들을 비롯해 사장단 일부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르면 추도식은 사적 모임으로 분류되며 이에 따라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불교식으로 치러진 49재에는 참석했지만 구속 수감되면서 올해 2월 100일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 회장은 6년 5개월여간 투병 끝에 지난해 10월 25일 새벽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당시에도 삼성은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렀으며 영결식 역시 50여 명의 유족 및 삼성 주요 임원들만 참석하는 등 간소하게 진행했다.
회사 차원의 대대적인 추모 행사도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지난해 조문에 참석하지 못한 임직원 및 지인을 위해 온라인 추모관을 열었듯, 이번에도 삼성그룹 내부 시스템에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의 대내외 여건을 고려하더라도 대대적인 추모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올해 1월 국정농단 관련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돼 8월 13일 가석방됐다. 하지만 취업제한 논란 등으로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자제해오고 있는 데다,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등 사법 리스크가 진행 중에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인 73조원을 달성했지만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D램 가격이 하락으로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미·중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함께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경쟁사가 연일 공격적인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지난 8월 이 부회장 출소 11일 만에 24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미국 제2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 등 5개 지역을 부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테일러시 의회가 삼성전자에 세제 혜택 등을 주는 지원 결의안을 최종 의결하면서 테일러시가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다.
이러한 현안들과 관련해 이 부회장이 추도식 때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큰 규모로 추도식을 진행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추도식 방식이나 참석 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중섭 (doto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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