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도 떴는데..충주 '청명주''꼬마호미' 등 무형문화재 활용 '깜깜'

윤원진 기자 2021. 10. 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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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의 '청명주'가 청와대 추석 선물로 선정되며 지역 무형문화재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현재 충주지역 도 지정 무형문화재는 청명주를 비롯해 사기장, 야장으로 모두 3명이다.

충주에는 청명주뿐만 아니라 야장의 '꼬마호미'.

문화재 관계자들은 "충주 청명주와 꼬마호미, 조선백자가 오징어게임의 '달고나'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해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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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선물 선정 충주 청명주 정식 체험시설 없어
"충주 꼬마호미, 조선백자도 활용 방안 찾아야"
충주 청명주 4대 기능 보유자인 김영섭 선생이 찹쌀과 누룩을 이용해 청명주를 빚고 있다.(독자 제공)2021.9.7/©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의 '청명주'가 청와대 추석 선물로 선정되며 지역 무형문화재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현재 충주지역 도 지정 무형문화재는 청명주를 비롯해 사기장, 야장으로 모두 3명이다.

애초 마수리농요와 주물유기장, 대목장도 있었는데, 전수 문제와 별세로 몇년 새 반으로 줄었다. 이들은 넉넉지 않은 전수비 지원에도 어렵게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있지만, 그동안 노력만큼 주목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런 때 청명주의 청와대 추석 선물 선정은 매우 고무적 일로 평가된다.

전국에서 청명주에 관한 문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이때 지역 무형문화재에 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실제 청명주만 해도 청명주를 홍보하고 체험할 장소도 변변치 않은 상태다.

청명주는 가금면 김영섭 선생(4대 기능전수자) 자택의 한 공간을 활용해 '찾아가는 양조장' 체험 행사를 제공하고 있는데, 장소가 협소해 불편이 크다.

충주에는 청명주뿐만 아니라 야장의 '꼬마호미'. 사기장의 '조선백자'도 충분히 상품 경쟁력이 있다는 게 문화재 관계자의 설명이다.

'꼬마호미'는 세계적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장 김명일 선생에 따르면 몇 년 전 무역업자가 꼬마호미를 아마존에서 판매하려다가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말에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당시 충주시가 인력 등 조금만 지원을 했더라면 충분히 대량생산도 할 수 있었다는 게 김 선생의 아쉬움이다.

사기장 이종성 선생도 자치단체 차원의 충분한 지원만 있다면 우리 문화도 알리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재 관계자들은 "충주 청명주와 꼬마호미, 조선백자가 오징어게임의 '달고나'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해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무형문화재는 공공의 자산인 만큼, 자치단체가 제대로 된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2019년 1월29일 충주 무학시장의 대장간을 방문해 충북무형문화재 제13호 야장 김명일씨가 만든 농기구를 살펴보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2019.1.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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