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먼저 1승..8회말 마무리 쓴 다저스에 9회말 끝내기 승리

김은진 기자 입력 2021. 10. 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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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애틀랜타 오스틴 라일리가 17일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며 달려나가고 있다. 애틀랜타 | AP연합뉴스


애틀랜타가 불펜을 총동원한 LA 다저스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애틀랜타는 1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9회말 1사 2루 오스틴 라일리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했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맞붙어 7차전까지 명승부를 펼쳤던 양 팀은 2년 연속 마주한 올해 무대에서도 팽팽하게 출발했다. 애틀랜타는 선발 맥스 프리드의 6이닝 8안타 2실점 호투로 버텼고 ‘오프너’ 작전으로 나선 다저스는 불펜을 7명이나 투입했다. 이틀 전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로 나가 1이닝을 던졌던 코리 네벨이 이날도 선발로 등판했다. 네벨이 1회말 2사 3루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내주자 다저스는 2회부터 1이닝씩 투수를 끊어쓰며 계투 작전으로 버텼다.

2회초 크리스 테일러에게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내준 애틀랜타는 4회초 윌 스미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1-2로 역전당했으나 3회말에는 오스틴 라일리가 좌월솔로홈런을 치면서 다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불펜전이 벌어졌다. 다저스는 8회말 마무리 켄리 얀센을 일찍 투입해 2-2 균형을 유지했으나 9회초 결정적인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2사 1루에서 대타 코디 벨린저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가 3루로 향하다 런다운에 걸려 이닝이 종료됐다. 결국 애틀랜타는 9회말 다저스의 바뀐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넌를 상대로 오지 알비스가 중전안타를 뽑은 뒤 도루에 성공하고 라일리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귀중한 1차전 승리를 낚았다. 18일 2차전에서는 맥스 셔저(다저스)와 이언 앤더슨(애틀랜타)이 선발 격돌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보스턴이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1·2회 연속 만루홈런을 때리는 진기록과 함께 1패 뒤 1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만루홈런 2개를 포함한 홈런 3방을 앞세워 휴스턴을 9-5로 눌렀다.

1회초 상대 우완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2루타와 볼넷 2개를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만든 보스턴은 J.D. 마르티네즈의 우월 만루 홈런으로 단숨에 4-0으로 앞서나갔다. 2회초에도 만루 기회가 왔다. 볼넷과 2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번에는 라파엘 데버스가 휴스턴 두 번째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의 컷패스트볼을 당겨 우월 만루홈런을 만들었다.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첫 2회에 연속 이닝 만루홈런을 친 팀은 보스턴이 사상 처음이다. 정규시즌을 통틀어서도 1~2회 연속 만루홈런은 통산 5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보스턴은 여기에 4회초에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좌월 솔로홈런을 더해 쐐기 득점을 보태 완승했다.

1차전 패배 뒤 2차전을 승리한 보스턴은 이제 19일부터 홈 구장으로 돌아가 3~5차전 승부에 나선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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