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 어머니가 털어놓은 공항 출국소동의 이면 [스토리 발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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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밤 인천 국제공항 출국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그리스리그 PAOK 입단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를 취재하기 위해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자매 측은 '우리는 도망가는 것이 아니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해서 취재진이 몰려 있는 출국장을 통해서 당당하게 들어가기로 했다.
취재진이 무슨 권리로 출국하려는 사람을 막는지는 나중에 따져봐야겠지만 하여튼 자매의 갈 길을 막아서고 연신 카메라 선수들의 코앞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연신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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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리그 PAOK 입단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를 취재하기 위해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밤 11시45분 출국예정인데 오후 8시가 되기 전부터 많은 취재진들이 대기했다. 자매 측은 혹시나 생길 불상사를 막기 위해 에스코트를 요청했다. 경찰은 취재진이 없는 다른 통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
그리스 테살로니카로 가기 위한 가장 빠른 항공기가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하는 것이었고 PAOK구단이 보내준 항공 스케줄대로 움직이는데도 어느 매스컴은 ‘야반도주’라는 표현을 썼다. 자매 측은 ‘우리는 도망가는 것이 아니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해서 취재진이 몰려 있는 출국장을 통해서 당당하게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뻔뻔하게’라는 표현이 나왔다. 매스컴의 선택적인 단어사용은 이 뿐이 아니었다. 같은 해외리그행이지만 누구는 해외진출이고 누구는 해외도피라고 했다. 자매 가족들이 매스컴에 불만을 가지는 이유다.
자매가 출국장 안으로 들어간 뒤 취재진들이 몰려들자 김 씨는 쌓아둔 불안을 터뜨렸다. “여기 온 기자들 중 그동안 우리에게 단 한 번이라도 진실이 무엇인지 물어본 적이 있느냐.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 지난 9개월 동안 자매와 관련된 뉴스가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왔지만 어느 누구도 사실 확인은 하지 않고 온라인에 떠도는 얘기나 다른 매스컴에 보도된 것을 베껴서 내보내는 것을 향한 공식적인 문제제기였다.
그동안 매스컴의 먹잇감으로 매일 비난을 받으면서도 입을 다물었던 어머니는 17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제부터는 할 말을 하겠고 틀린 부분은 꼭 바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매스컴에서 보도했던 내용 가운데 틀린 부분들은 일일이 지적해가며 반드시 오해는 바로잡고 그 책임까지 지게 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출국장에서 벌어진 소동에도 할 말이 많았다. “나도 배구했던 사람이고 자매도 V리그에서 뛰었는데 잔칫상이 차려진 개막 날에 꼭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조용히 출국하고 싶은데 굳이 공항에 진을 치고 이런 난리를 만드는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도 우리 애들 기사로, 그 것도 확인도 안 된 내용으로 도배되는 것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V리그에 미안하다”고 한탄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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