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파' 최재형 洪 캠프 가자..尹, 5선 주호영 영입

정주원,박윤균 입력 2021. 10. 17. 13:06 수정 2021. 10. 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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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주호영 선대위원장 공식 영입
TK 5선 최다선 중진..당심 포섭 전략
洪, '소신파' 최재형과 손잡아
이낙연 민주당 경선 캠프 소속
고재평씨도 영입해 중도확장 탄력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양강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각각 캠프 거물 영입전을 벌이며 세를 불리고 있다. 5선 의원 출신 주호영 의원을 영입해 본격적으로 '집토끼' 민심을 잡으려 나선 윤 전 총장과 '소신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등에 업고 중도확장에 나선 홍 의원간 세대결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17일 윤석열 캠프에는 대구에서 내리 5선을 한 당내 최다선 중진 주호영 의원이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경선 주요 변수 중 하나인 TK 지역 당심을 포섭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홍준표 캠프는 이날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이낙연 전 민주당 경선 후보 측 인사의 지지 의사를 공식 발표하면서 '확장성'에 방점을 찍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주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대통령 정무특보 등 중책을 수행하셨던 분으로, 어려운 자리를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천군만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막아내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필승의 후보는 윤석열이라고 확신한다"며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강한 소신과 집념을 가졌을 뿐 아니라 열린 귀, 낮은 마음으로 경청하고 소통하는 지도자의 자질과 인품을 갖췄다"고 평했다. 또 "윤 전 총장의 능력과 장점, 인품을 당원들과 국민들이 잘 알고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과 최 전 원장도 여의도 홍 의원 캠프 사무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확실한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앞선 국민의힘 예비경선 과정에선 고배를 마셨지만, 법관으로서의 청렴한 삶이나 감사원장 시절 문재인 정부의 월성 원전 조기 폐쇄 감사 강행으로 얻은 '반문' 이미지 등의 강점을 가졌다.

이에 윤 전 총장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았지만 홍 의원 지지를 전격 결정한 것이다. 최 전 원장은 그 이유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해 무엇보다도 본선에서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안정적이고 도덕적인 면, 확장성이라는 면에서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을 향해 불거진 고발사주 의혹 등이나 가족들이 받는 각종 위법 의혹, 손바닥 '왕(王)'자 논란 이후 확산된 주술 논란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최 전 원장의 참여로 '클린캠프'가 완성됐다"며 "게임체인저가 되실 최 전 원장과 함께 비리캠프를 물리치고 경선 승리를 한 후 본선에서도 이재명 비리캠프를 제압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캠프 소속이었던 고재평 씨도 영입한다. 홍 의원은 "이낙연 캠프의 대전 선대위원장을 하던 분이 탈당하고 저희 캠프 대전 선대위 고문으로 오기로 했다"며 "이것이 통합 아니겠나. 이것도 역선택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정주원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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