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리의 끝내기 안타' 애틀랜타, 다저스와 NLCS 1차전 승리(종합)

라일리, 4회 동점 홈런 이어 9회 끝내기 안타
보스턴은 ALCS 2차전서 만루 홈런 2방으로 승리

애틀랜타의 4번 타자 오스틴 라일리는 1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CS) 1차전에서 오스틴 라일리의 끝내기 안타로 LA 다저스를 제압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애틀랜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NLCS 1차전에서 다저스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라일리가 2-2로 맞선 9회말 1사 2루에서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7전4선승제의 NLCS에서 첫 판을 잡은 애틀랜타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었다. 시리즈 2차전은 오는 18일 오전 8시38분에 펼쳐진다.

기선을 제압한 건 홈팀 애틀랜타였다. 애틀랜타는 1회말 2사 3루에서 다저스 선발 투수 코리 크네블의 폭투를 틈 타 3루 주자 에디 로사리오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애틀랜타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다저스는 곧바로 2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A.J. 폴락이 2루타를 때려 출루했고, 이어 크리스 테일러의 좌중간 안타에 득점했다.

흐름을 바꾼 다저스는 4회초 선두 타자 윌 스미스가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스미스는 2스트라이크에서 애틀랜타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의 몰린 직구를 통타 홈런을 쏘아 올렸다.

리드를 뺏긴 애틀랜타도 반격을 펼쳤다. 라일리가 4회말 2사에서 토니 곤솔린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며 스코어는 2-2가 됐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다저스는 7회초 1사 3루 기회를 놓친 후 8회말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까지 띄웠다.

균형은 9회말에 깨졌다. 애틀랜타는 9회초 1사에서 오지 앨비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다음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뒤이어 라일리가 외야 좌측으로 타구를 날려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 4번 타자 라일리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 AFP=뉴스1

한편 앞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만루 홈런 2개를 몰아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9-5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보스턴은 1회초 J.D. 마르티네스와 2회초 라파엘 데버스가 각각 만루 홈런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만루 홈런 2개를 기록한 팀은 보스턴이 처음이다. 아울러 2회까지 만루 홈런 2개를 친 기록도 정규시즌을 통틀어 6번째였다.

4회초 솔로 홈런을 때린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총 5개의 아치를 그리며 보스턴 선수의 단일 포스트시즌 사상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보스턴과 휴스턴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19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갖는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