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소속 PAOK 2차전 충격패.."이재영, 20일 최강팀전서 전격 데뷔"

2021. 10.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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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출국한 16일 밤. 쌍둥이의 소속팀 PAOK는 지난 9일 개막한 그리스 A1리그 2번째 경기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PAOK는 쌍둥이가 출국하고 약 1시간 뒤인 17일 오전 0시 45분에 열린 AEK 아테네전에서‘미국 출신 외국인 선수 3인방’인 브라운(19점)과 린드세이(18점) 테렐(18점)이 55점을 합작한 맹활약에 밀려 세트스코어 3-2(25-20, 20-25, 25-19, 19-25, 17-15)로 패했다.

특히 세트스코어 2-2에서 맞이한 5세트에서는 두 번의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15-17로 패했다. 시즌 전적 1승1패.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스페인 출신 콜라는 팀내서 가장 많은 득점이지만 14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공격으로 10점, 서브 에이스로 3득점, 그리고 블로킹으로 1점을 올렸다.

프랑스 출신 용병인 줄리엣 피동은 더욱 더 부진했다. 11점만 올렸다. 이재영과 자리를 다투는 아웃사이드 히터인데 그는 공격으로 6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다만 블로킹으로 4득점한 것이 위안이 됐을 뿐이다.

PAOK는 올시즌 우승을 넘보고 있다. 물론 AEK도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지만 초반에 벌써 일격을 당한 것이 뼈아프다. 특히 리그 9연패에 도전하는 올림피아코스는 AIAS를 3-0으로 가볍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타키스 플로로스 PAOK감독 입장으로서는 머리가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다음경기가 바로 9연패에 도전하는 올림피아코스이기 때문이다. AEK전에서 승리, 2연승 상태에서 올림피아코스와 맞붙기를 원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그리스 언론의 예상처럼 이재영-다영 자매는 오는 20일(한국시간 21일 자정)에 올리는 올림피아코스전에 전격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리스의 ‘포스톤 스포츠’의 배구 담당 기자인 스테파노스 레모니디스 기자는 “쌍둥이는 일요일 테살리노키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 타키스 플로로스 감독은 수요일 미크라에서 열리는 올림피아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쌍둥이의)몸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전한바 있다.

물론 플로로스 감독은 “지난 8개월 동안 경기를 할 수 없었던 쌍둥이를 경기에 곧장 투입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며 “우리는 기존 선수들을 투입해서 경기를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아테네전에 일격을 당했다.

PAOK에는 현재 2명의 외국인 밖에 없다. 플로로스 감독으로서는 외국인 한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20일 경기에 이재영은 투입될 수도 있다. 감독의 말처럼 세터인 이다영을 곧장 투입하기는 무리가 있다. 전혀 공격수들과 손발을 맞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이재영은 아웃사이드 히터이다. 좌우 공격수이다. 이재영은 출국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몸이 나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밝혔었다. 아마도 플로로스 감독은 이재영에 대해서 컨디션 점검도 할 필요가 있기에 8개월만에 코트로 그녀를 불러들일 수도 있다.

[사진=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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