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무빙데이, 한국 선수 전원 톱10 밖

김현지 2021. 10. 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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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무빙데이에 한국 선수들이 힘을 내지 못하고 전원 톱10 밖에 자리했다. 우승을 점치긴 힘들게 됐지만, 최종일 톱10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한 선수들은 많다.

10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서밋 클럽(파72, 7457야드)에서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서밋' 3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3라운드에서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9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1언더파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0타를 줄여 파울러에 2타 차 단독 2위로 올라서 두 선수의 우승 맞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오랜만에 우승 맞대결을 하는 이번 대회. 세계 랭킹 톱10 중 7명의 선수가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는 총 12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다. 이 중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주 무대로하며 깜짝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기존 PGA 멤버들 역시 국내 그룹이 메인 스폰서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대회 첫날 톱10에는 한국 선수들이 자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16일 치러진 2라운드에서는 김성현이 공동 2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성현은 2020년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예선전 신화를 썼던 인물이다. 당시 출전권이 없어 예선전을 통과해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던 김성현. 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 사상 첫 예선전 진출 선수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이어 2021년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로 주 무대를 옮겨 JGTO PGA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양대 투어 선수권 대회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현재 PGA 투어 진출을 위해 콘페리투어(2부투어) Q스쿨(시드전)을 치르고 있는 김성현.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진입하며 다시 한번 깜짝 우승을 할 수 있을 지 기대가 쏠렸다. 하지만 대회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흔들렸다.

긴장한 탓인지 전날 같은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 버디를 3개 낚았지만,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에 그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순위는 15계단 하락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티샷부터 흔들린 것이 원인이다. 전날 85.71%에 달했던 페어웨이 적중률은 3라운드에서 57.14%까지 하락했다. 페어웨이를 놓치니 버디를 낚을 기회를 만들기 조차 어려웠다. PGA 투어라는 큰 무대에서 선두권으로 티오프하는 것도 큰 부담이 됐을 터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강성훈이다. 대회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공동 14위다. 공동 10위 그룹과는 단 1타 차다.

지난주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던 경험이 있는 강성훈. 좋은 샷감을 보여준 만큼, 이번 대회 최종일에서도 몰아치기를 선보이며 톱10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기대가 모아진다.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에서 우승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 1라운드를 앞두고 연습을 하던 도중 손목 부상을 당했다. 아쉽게도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그러나 분전하며 톱10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고 중간합계 12언더파 공동 30위다.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PGA 멤버 이경훈은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36위다. 대회 메인 스폰서인 CJ그룹의 스폰을 받고 초청선수로 출전한 김민규. 대회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36위다.

지난해 부진하며 PGA 투어 시드를 잃었던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코리안투어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주요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주형역시 4타를 줄였다. 김주형은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56위다.

지난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은 이재경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69위에 자리했다. PGA 멤버 김시우 역시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고, 중간합계 5언더파를 작성했다.

올해 'KPGA 선수권 대회' 우승자 서요섭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74위다.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 랭커로 출전권을 손에 넣은 김한별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서요섭과 나란히 공동 74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78명의 선수 중 꼴찌는 찰 슈워젤(남아공)이다.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오버파를 기록하고 있다. 슈워젤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중간합계 4오버파를 작성했고, 78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다.(사진=김성현)

뉴스엔 김현지 928889@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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