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판도라 상자' 열리나..'키맨' 남욱 18일 귀국

김현정 입력 2021. 10. 17. 11:36 수정 2021. 10. 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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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오는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출발해 18일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탑승권을 예약했다.

남 변호사는 한국에 도착한 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 출석,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에 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남 변호사는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하자 LA총영사관을 찾아 기존 여권을 반납하고 국내에 들어오기 위한 긴급 여행허가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한 언론사와의 LA 현지 인터뷰에서 "본인(유동규)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될 거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다"며 "자기가 가고 싶다고 얘기를 하니 그런가보다 (하고) 그렇게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만배·정영학 등) 입장이 다 다를 것"이라며 "조만간 한국에 들어가서 검찰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남 변호사는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에 8721만원을 투자해 1007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았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귀국하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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