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시위 10일 만에..스타벅스 1600여명 신규 채용, 임금체계 개선 대책도

김은성 기자 2021. 10. 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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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2년 만에 첫 단체행동에 나선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이 지난 7일 국내 1호점인 서울 서대문구 이대R점 앞에서 트럭시위를 하고 있다. 스타벅스 파트너 총 3인으로 구성된 트럭시위 주최 측은 “지난 몇 년간 부족한 현장 인력으로 회사를 운영해오며 파트너들이 소모품 취급당한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개선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강윤중 기자

스타벅스가 연말까지 바리스타 채용을 확대하고 파트너(매장 직원)의 임금 체계를 개선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에 나선다. 스타벅스 기념품 이벤트 등을 벌일 때 직원들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신설한다. 지난 7일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과도한 행사로 인력난을 호소하며 사상 첫 트럭시위에 나선 후 본사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스타벅스는 현재 지역별로 진행하는 상시 채용 외에도 전국 단위 채용을 늘려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채용 규모는 1600여명으로 지원은 신세계 채용 사이트를 통해 오는 22일부터 받는다.

매장 관리자 및 바리스타의 임금체계도 개선될 예정이다. 바리스타의 근속과 업무역량 등을 고려한 시급 차등, 매장 관리자 임금 인상, 인센티브 운영 기준 개선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계절별 이벤트나 신제품 런칭 등을 할 때 시간대 및 매장 규모에 따른 방문 고객 수·매출 예상 등이 정확하지 못해 매장 파트너들의 혼선과 업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TF도 운영한다.

파트너 대표 기구인 ‘파트너행복협의회’의 위상은 강화된다. 현행 60명인 지역별 대표 파트너 규모를 늘려 전국 매장 파트너의 소통 창구를 다양화하고, 개선 방안을 실현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매장 내 사무 업무 및 파트너들의 휴게 공간 역할을 하는 백룸(Back Room) 리뉴얼 작업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전체 매장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완료하고, 내년 중 모든 매장의 휴게 공간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매장 공간 구조상 휴게 공간 확장이 어려울 경우는 건물 내 별도 장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10월 중 조직개편을 통해 채용을 전담하는 ‘인재확보팀’과 매장 환경을 전담하는 ‘F&E팀(Facility and Equipment)’을 신설해 휴게 공간 개선에 집중하는 등 파트너 근무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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