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정유재란 때 목숨바친 석주관 칠의사 추모 제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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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은 전날 석주관 칠의사에서 정유재란 때 목숨을 바쳐 싸운 의‧승병을 기리기 위한 제향이 열렸다고 밝혔다.
칠의사는 정유재란(1597년) 때 순절한 칠의사(七義士) 왕득인, 왕의성, 이정익, 한호성, 양응록, 고정철, 오종과 당시 구례현감 이원춘을 모신 묘(석주관성 칠의사 묘)와 마주보고 있다.
구례의 석주관성은 고려 말기에 설치된 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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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구례군은 전날 석주관 칠의사에서 정유재란 때 목숨을 바쳐 싸운 의‧승병을 기리기 위한 제향이 열렸다고 밝혔다.
칠의사는 정유재란(1597년) 때 순절한 칠의사(七義士) 왕득인, 왕의성, 이정익, 한호성, 양응록, 고정철, 오종과 당시 구례현감 이원춘을 모신 묘(석주관성 칠의사 묘)와 마주보고 있다. 칠의사에는 목숨을 바쳐가며 마지막 애국충절을 지킨 수많은 의‧승병의 넋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그 뜻을 기리고자 매년 음력 9월 중정일에 칠의사 원중회를 중심으로 제향이 열리고 있다.
이번 추모제에서는 초헌관 김순호 구례군수가 맡아 봉향을 올렸으며, 제향일을 잊지 않고 모인 많은 후손들도 함께 봉향을 올렸다.
구례의 석주관성은 고려 말기에 설치된 진이다. 적은 수의 병력으로도 대군을 막아낼 수 있는 천혜의 요충지이기에 정유재란(1597년) 당시 석주관성은 대규모 공격을 무참히 받아낼 수밖에 없었다.
구례군 관계자는 "적의 공격을 막아내고 우리 고장을 지키기 위해 죽음의 공포를 무릅쓰면서도 구례의 의·승병들이 일어났다"면서 "후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싸운 의로움과 충절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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