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정유재란 때 목숨바친 석주관 칠의사 추모 제례 봉행

서순규 기자 2021. 10. 17.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구례군은 전날 석주관 칠의사에서 정유재란 때 목숨을 바쳐 싸운 의‧승병을 기리기 위한 제향이 열렸다고 밝혔다.

칠의사는 정유재란(1597년) 때 순절한 칠의사(七義士) 왕득인, 왕의성, 이정익, 한호성, 양응록, 고정철, 오종과 당시 구례현감 이원춘을 모신 묘(석주관성 칠의사 묘)와 마주보고 있다.

구례의 석주관성은 고려 말기에 설치된 진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병들의 혼이 살아있는 석주관 칠의사에서 애국충절 제향
16일 구례군석주관 칠의사에서 정유재란 때 목숨을 바쳐 싸운 의‧승병을 기리기 위한 제향이 열리고 있다(구례군 제공)2021.10.17/© 뉴스1

(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구례군은 전날 석주관 칠의사에서 정유재란 때 목숨을 바쳐 싸운 의‧승병을 기리기 위한 제향이 열렸다고 밝혔다.

칠의사는 정유재란(1597년) 때 순절한 칠의사(七義士) 왕득인, 왕의성, 이정익, 한호성, 양응록, 고정철, 오종과 당시 구례현감 이원춘을 모신 묘(석주관성 칠의사 묘)와 마주보고 있다. 칠의사에는 목숨을 바쳐가며 마지막 애국충절을 지킨 수많은 의‧승병의 넋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그 뜻을 기리고자 매년 음력 9월 중정일에 칠의사 원중회를 중심으로 제향이 열리고 있다.

이번 추모제에서는 초헌관 김순호 구례군수가 맡아 봉향을 올렸으며, 제향일을 잊지 않고 모인 많은 후손들도 함께 봉향을 올렸다.

구례의 석주관성은 고려 말기에 설치된 진이다. 적은 수의 병력으로도 대군을 막아낼 수 있는 천혜의 요충지이기에 정유재란(1597년) 당시 석주관성은 대규모 공격을 무참히 받아낼 수밖에 없었다.

구례군 관계자는 "적의 공격을 막아내고 우리 고장을 지키기 위해 죽음의 공포를 무릅쓰면서도 구례의 의·승병들이 일어났다"면서 "후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싸운 의로움과 충절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s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