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글로벌 광산기업 BHP와 '탄소중립 연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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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글로벌 최대 광산기업 BHP와 손을 맞잡고 탄소중립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한다.
포스코(005490)는 BHP와 '탄소중립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광산·철강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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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바이오매스 등 이용 탄소저감 기술 연구
공급망 탄소 배출량 점검·CCUS 개발도 진행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글로벌 최대 광산기업 BHP와 손을 맞잡고 탄소중립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한다.
포스코(005490)는 BHP와 ‘탄소중립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광산·철강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BHP는 포스코의 최대 원료 공급사로, 철광석을 비롯해 제철용 연료탄, 니켈 등 연간 1700만t(톤) 이상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와 BHP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강도 코크스 제조·바이오매스(Biomass) 활용 △공급망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 3) 산정 보고 체계 개선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개발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양사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단계적 감축의 한 방안으로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코크스를 연료로 사용하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코크스와 수소를 함께 연료로 사용해 코크스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수소와 함께 연료로 사용하기 적합한 강도의 코크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끼나 해초 등의 친환경 바이오매스 물질을 철강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함께 수행한다.
양사는 원료의 생산, 운송부터 철강제품의 가공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철강 제조 전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현황과 잠재적 탄소 감축 가능량을 파악하고 공급망 전체 차원에서의 탄소중립 전략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 탄소를 포집·활용·저장하여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CCUS 기술 개발에도 함께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저탄소 프로젝트 위원회’를 구성해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의 제철 기술력과 BHP의 광업 전문성을 활용해 철강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탄소중립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디타 판트 BHP 마케팅·구매 총괄사장은 “포스코와 함께 광산업계와 철강업계가 힘을 모아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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