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ALCS 2차전서 반격 성공..1∼2회 연속 만루홈런 기록도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이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ALCS 2차전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최초로 1∼2회 2이닝 연속 만루 홈런 기록을 세우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스턴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ALCS 2차전에서 만루 홈런 2개와 솔로포 1방 등 초반에 터진 홈런 3방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두 팀은 보스턴의 홈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3∼5차전을 치른다. 3차전은 19일 오전 9시에 열린다.

보스턴의 만루포 2방이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은 1회 초 2루타와 볼넷 2개를 묶어 2사 만루 선취점 기회를 얻었다. 곧바로 타석에 들어 선 J.D. 마르티네즈는 휴스턴 우완 선발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의 빠른 볼을 밀어 우측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보스턴은 4-0으로 앞선 2회에도 볼넷과 안타 2개를 엮어 1사 만루 추가점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등장한 라파엘 데버스가 휴스턴 두 번째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의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폴 안쪽에 떨어지는 두 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의 기록 정보 트위터 계정인 스태츠 앤드 인포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서 첫 2이닝에 연속 이닝 만루 홈런을 친 팀은 보스턴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정규리그를 통틀어도 역대 5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