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우, 브레이킹 K 남자부 정상..여자부는 '스우파' 김예리 우승

브레이킹 K 시리즈 2차 대회 Bboy 우승자 김헌우의 경기 모습. 제공 |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제공

브레이킹 K 시리즈 2차 대회 비걸 우승자 김예리. 제공 |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국내 비보이(B-boy), 비걸(B-bgirl) 최강자를 가리는 브레이킹 K시리즈 2차 대회에서 김헌우(Wing·비보이), 김예리(YELL·비걸)가 정상에 올랐다.

사단법인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이 주최하는 브레이킹 K시리즈 및 파이널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브레이킹의 활성화 및 아시안게임·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KFD의 프로젝트다. 브레이킹 K시리즈 및 파이널 대회를 통해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나설 한국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16일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차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일반부 비보이 부문 우승자 김헌우는 16강에서 이정석(comet), 8강에서 안훈(DSLEEP), 준결승에서 박진형(DOL)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의 오름세는 결승에서도 이어졌다. 우승컵을 두고 김종호(LEON) 배틀을 펼친 끝에 라운드 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

일반부 비걸 부문에서는 김예리가 심판진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으며 우승했다. 그는 8강과 4강을 거치면서 한 번도 상대에 라운드를 내주지 않았다. 최예슬(ASHES)과 맞붙은 결승전에서는 라운드 스코어 2-1로 웃었다.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 올림픽 브레이크댄스 여자 개인 부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적이 있는 김예리는 최근 음악전문채널 엠넷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지난 7월 1차 대회에서 우승한 비보이 박민혁(Zooty Zoot)과 비걸 전지예(Freshbella), 그리고 2차 대회 우승자인 김헌우, 김예리는 브레이킹 K파이널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한국 초대 브레이킹 국가대표가 가려지는 브레이킹 K파이널은 오는 11월 27일 열린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