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FIFA의 월드컵 2년 개최 단축 추진에 난색

이상철 기자 2021. 10. 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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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의 개최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IOC는 17일(한국시간) "IOC 집행위원회는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하려는 FIFA의 계획을 주목하고 있다"며 "다른 종목의 국제경기연맹과 각국 축구협회, 클럽, 선수들, 지도자들이 수입을 늘리려는 FIFA의 이 계획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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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왼쪽)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의 개최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IOC는 17일(한국시간) "IOC 집행위원회는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하려는 FIFA의 계획을 주목하고 있다"며 "다른 종목의 국제경기연맹과 각국 축구협회, 클럽, 선수들, 지도자들이 수입을 늘리려는 FIFA의 이 계획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IOC는 다른 스포츠 종목에 미치는 영향, 양성 평등, 선수들의 복지 등 3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IOC는 월드컵이 2년마다 열리면 테니스, 사이클, 골프, 체조, 육상 등 다른 종목의 경기 일정에 지장을 줌으로써 스포츠의 다양성과 발전을 저해시킨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자축구 대회가 늘면서 여자축구의 반발을 살 것이고, 축구 선수들의 건강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반대했다.

1930년 창설된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대회로 4년 주기로 열렸다. 하지만 FIFA는 캐나다, 미국, 멕시코에서 공동 개최하는 2026년 대회 이후부터 개최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목도가 떨어지는 지역예선 일정을 대폭 줄이는 대신 본선 위주로 A매치가 진행되면 월드컵이 세계인의 더 큰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월드컵과 하계올림픽은 짝수 해에 4년 주기로 열리지만 개최 시기에는 2년 차이가 난다. 하지만 월드컵이 2년마다 열리면 월드컵과 하계올림픽이 같은 해 비슷한 시기에 진행하게 된다.

월드컵 2년 개최 단축은 축구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녀 프로축구리그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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