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분다"..보일러 업계, 난방매트 경쟁 '시동'

김호준 2021. 10. 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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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 선봬
'셀프이온케어'로 알아서 매트 내부 수질 관리
귀뚜라미, '2022년형 3세대 카본매트' 출시
온수 대신 카본열선 적용, 물세탁도 가능
3000억 규모 난방매트 시장.."경쟁 격화"
나비엔 메이트 EQM582.(사진=경동나비엔)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보일러 업계가 난방매트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경동나비엔(009450)과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 등 업체는 보일러 기술을 적용한 신형 난방매트를 연이어 출시하며 가을·겨울철 난방시장 선점에 나섰다.

17일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최근 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EQM582)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 온도 제어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체질에 맞는 최적의 숙면 온도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빠른 난방’ 기능으로 기존 모델 대비 최대 45% 빠르게 온기를 전달한다. 얇은 두께로 따뜻함을 몸에 그대로 전달하면서도 침대 매트리스 느낌까지 살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전기분해 살균수가 매트 내부에 흐르는 물을 주기적으로 깨끗하게 관리하는 ‘셀프이온케어’ 기능도 탑재해 온수매트 골칫거리인 위생 문제도 해결했다. 국제공인시험기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99.9% 살균 성능을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살균인증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4일 현대홈쇼핑 첫 방송을 시작으로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제품을 약 3개월 간 판매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충분한 숙면을 통해 면역력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야 한다”며 “앞으로 숙면가전 시장 개척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귀뚜라미 2022년형 3세대 카본매트. (사진=귀뚜라미보일러)
‘보일러 맞수’ 귀뚜라미는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을 선보이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귀뚜라미 카본매트는 방탄복에 사용하는 아라미드 첨단 섬유에 2중 특수 피복을 입혀 완성한 ‘아라미드 카본열선’을 적용했다. 매트를 반복적으로 접었다가 펴도 열선이 단선될 우려가 없고, 화재로부터 자유롭다. 아라미드 섬유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 고온에서도 녹지 않는 이른바 ‘마법의 실’로 불린다.

온수매트의 골칫거리였던 누수, 세균, 물빼기, 물보충, 순환모터 소음 등 불편함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카본열선에서 원적외선 복사열을 대량으로 방출해 온기를 전달한다. 세탁기에 직접 물세탁도 가능해 더욱 편리하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계적인 섬유회사인 오스트리아 렌징 프리미엄 텐셀 원단을 사용해 실크처럼 부드럽고, 흡수성과 통기성이 뛰어나 박테리아 성장을 억제해 준다.

귀뚜라미 역시 지난 1일 GS홈쇼핑에서 제품을 선보인 이후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에서 판매 방송을 이어갈 계획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귀뚜라미 카본매트 온돌은 따뜻하고, 건강한 잠자리와 저렴한 전기료, 손쉬운 세탁 등을 모두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최적의 숙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쎌틱에너시스도 ‘대성 S라인 스마트 프리미엄 온수매트’를 출시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 제품은 수면 중 체온 변화를 고려해 매트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을 탑재했다. 저소음, 고효율 BLDC 모터를 장착해 숙면에 최적화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깊이 있는 휴식을 돕는 ‘찜질모드’를 포함해 과열 방지, 자동 전원 차단 기능 등 10중 안전장치를 통해 안전성도 높였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난방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난방매트 시장은 지난 2012년 500억원에서 2020년 3000억원 규모로 6배 정도 성장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편리하고 안전한 난방기구를 선호하는 소비 세태가 이어지면서 난방매트 시장은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숙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하면서 난방매트가 가을·겨울철 필수가전으로 주목받는 추세”라며 “업체마다 난방기술을 활용한 난방매트를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경쟁도 앞으로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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