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의 '진짜 꿈'은 일상회복 성공한 유일한 대한민국"

김정현 2021. 10. 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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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靑소통수석, 페이스북에 연재
文, 부스터샷 후 CIA국장 면담·기시다 통화 등
예정된 일정 지체없이 소화..내부회의도 강행
"백신접종 불안감 없애 일상회복 성공의 꿈"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접종한 뒤 빠듯한 일정을 모두 소화한 것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겠다는 일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돌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성공한 첫 나라가 되겠다는 꿈이 있다는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21)’를 연재하고 “‘대통령의 진짜 꿈’은 백신접종률 세계 1위 너머, ‘일상회복 세계 1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 수석은 지난 15일 문 대통령이 부스터샷을 접종하고도 빠듯한 일정을 지체 없이 소화했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이 당일 오전 9시 백신을 접종한 만큼 박 수석은 매일 아침 핵심 참모들과의 회의도 그냥 넘어가거나 오후로 변경되겠거니 생각했는데, 청와대로 돌아오자마자 9시 30분에 곧바로 진행됐다고 한다. 조금 쉬었다 하시자는 건의에 대통령은 “시차없이 도착하자마자 즉시 시작하자”고 거듭 말했다고.

참모회의가 끝나고 오전 11시30분부터 문 대통령은 윌리엄 번즈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접견하고 예정 시간을 넘겨 심도 깊은 환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오후에도 문 대통령의 일정은 이어졌다. 오찬을 마친 문 대통령은 각종 보고서를 읽고 내부보고를 받은 뒤, 오후 3시부터는 7개 국가의 주한 상주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이들과 환담했다. 오후 6시40분부터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수상과 첫 정상통화도 진행했다. 한일 갈등 현안인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징용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소송과 관련한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전해진다.

박 수석은 “백신접종을 하고도 휴식은커녕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한 대통령의 마음이 궁금했다”며 “예정된 공식일정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내부 참모회의나 내부보고는 조정할 수 있었을텐데 그마저도 그대로 진행하는 대통령을 보고 걱정과 궁금증이 일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오늘 하루 다수의 일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했고, 추가 접종을 해보니 크게 힘들지 않았다. 많이들 접종하기 바란다‘고 대통령이 말씀했다는 소리를 듣고 궁금증이 풀렸다”며 “국민께서 한 분이라도 더 백신을 접종하시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빈틈없이 일정을 수행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림으로써,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드리고 싶었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 비율. (사진=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 페이스북 갈무리.)
실제 한국의 백신접종률은 16일 0시 기준 1차접종 78.5%, 접종완료 63.9%로 선방하고 있다. 다만, 이 정도 수준으로 안전한 위드 코로나가 가능할지에는 의문이 실린다. 여전히 백신 미접종자가 20% 이상으로 상당해서다. 또 아직까지 미접종한 경우, 스스로 백신접종을 거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백신접종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백신접종에 대한 안심을 시켜주고 싶었다는 것이 박 수석의 분석인 셈이다.

박 수석은 “‘이런 속도라면 집단면역에 이르는 백신접종에 6년 4개월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비아냥과 정치공세 속에서 시작한 한국의 백신접종률은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1차 접종 기준으로 어느덧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곧 전국민 2차접종 목표를 시간을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그러나, 국민께 백신 접종을 솔선수범으로 보여드리는 ‘대통령의 꿈’은 애초 약속한 집단면역 접종률 달성을 넘어, ‘단계적 일상회복’에 실패없이 도달하는 유일한 나라가 되어 코로나를 이겨 낸 ‘진짜 세계 1위 대한민국’이 되겠다는 것에 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의 꿈’은 위대한 국민과 시민의식에 대한 믿음에서 태어난 것이고, 또 그것 때문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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