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日 원전 오염수 처리, 한국과 긴밀하게 소통할 것"

강동효 기자 2021. 10. 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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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을 점검하는 데 있어 한국 등 주변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IAEA는 앞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국제검증단을 구성한 바 있다.

그는 정부의 비핵화 노력에 대해 IAEA의 협력을 당부했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핵 문제 해결에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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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면담서 이같이 밝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5차 IAEA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빈=AP연합뉴스
[서울경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을 점검하는 데 있어 한국 등 주변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함 조정관은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국제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전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는 것과 관련 안전성 문제 등을 지적했다. 또 IAEA가 이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IAEA는 앞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국제검증단을 구성한 바 있다. 검증단에는 우리 측 김홍석 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도 포함됐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IAEA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함 조정관은 이날 북핵 문제, 이란 핵 협상 진전 동향, 한국의 IAEA 이사회 의장직 수임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는 정부의 비핵화 노력에 대해 IAEA의 협력을 당부했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핵 문제 해결에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IAEA 이사회 의장직 수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IAEA 이사회 신임 의장국으로 선출됐고, 앞으로 1년간 의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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