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외국인 접종 '열기'..접종률 오르며 확산세 주춤

홍민기 입력 2021. 10. 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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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해 평일에 백신 휴가를 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부 지자체는 주말에도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4차 대유행도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어서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영등포구 예방접종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에서도 오늘 접종이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이곳 예방접종센터는 조금 전인 오전 9시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열기도 전에 접종센터 앞에는 백신을 맞으러 온 수십 명이 줄을 서기도 했는데요.

특히, 평일에 백신 휴가를 내기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을 위해 중국어 소통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들을 곳곳에 배치해 접수, 예진, 접종 등 예방접종 절차를 안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24.4%로 집계됐는데요, 내국인의 절반 정도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각 지방자치단체는 외국인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데요.

이곳 영등포구는 외국인 등록 번호가 없는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도 단속이나 본국 송환 등의 불이익 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확진자 추이에도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새 확진자 수는 평균 천8백 명대로, 2천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추석 연휴 직후 3천 명대까지 기록했던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는 건데요.

국내 예방접종 완료율은 어제 0시를 기준으로 63.9%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직 집단 감염도 계속 일어나고 있죠?

[기자]

확산세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실내체육시설과 아파트 단지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에선 지난 10일 원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일주일 만에 50명이 감염됐습니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은 잘 지켰지만, 함께 격렬한 운동을 했고, 같은 학생이 여러 수업에 참여하면서 확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한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나 누적 확진자가 50명을 넘었는데요.

지금까지 종사자 15명, 입소자 37명 등 52명이 감염됐는데, 간병인 한 명이 확진 사실을 숨기고 취업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 당국이 감염 연관성을 조사 중입니다.

또 서울 노량진동에 있는 아파트에서도 지금까지 주민 47명을 포함해 모두 54명이 감염된 뒤 여러 개 동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구 예방접종센터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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