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난에 가을철 수확에 총력.."낟알 한알도 허실없이"

정철순 기자 2021. 10. 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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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가을철 수확에 총력을 쏟으라고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17일 '완강한 의지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며 총돌격' 제목의 기사에서 "10월 들어 비가 자주 내린 것을 비롯한 불리한 날씨조건은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국의 추수 현황을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평양시가 사동·만경대·형제산 구역 등에서 각종 농기계를 총동원해 추수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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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가을철 수확에 총력을 쏟으라고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17일 ‘완강한 의지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며 총돌격’ 제목의 기사에서 “10월 들어 비가 자주 내린 것을 비롯한 불리한 날씨조건은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국의 추수 현황을 보도했다. 북한의 대표적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에서는 각 시·군이 농작물 생산량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앞선 추수 경험을 공유하고, 논 면적이 많은 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해 추수와 탈곡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평안북도에서는 트랙터가 진입할 수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볏단을 도로까지 운반하는 작업에 들어갔고, 평안남도에서는 추수한 곡식이 부패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웠다. 함경북도의 경우 추수한 벼를 바깥에 오래 방치해 정보(1정보=3천평)당 수확량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볏단 운반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했다. 신문은 황해북도에서도 탈곡기 이용 계획을 철저히 세워 탈곡 속도를 높였다며 “한 알의 낟알도 허실 없이 제때 거두어들이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평양시가 사동·만경대·형제산 구역 등에서 각종 농기계를 총동원해 추수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내각의 각 성과 중앙기관들도 현장에서 식량 확보에 나섰다. 경공업성 간부들은 수안군 석담협동농장을 찾아가 각종 운수 장비를 추수 작업에 동원하는 한편, 트랙터 등 농기계 가동에 필요한 연료를 지원했다. 수도건설위원회·무역은행·육해운성·상업성 등에서도 소농기구 등 영농물자를 확보해 각 농촌을 지원했다. 중앙예술경제선전대와 청년중앙예술선전대 등 중앙과 각 지방 예술단체는 농촌지역 근로자 사기 진작을 위해 추수 현장에서 ‘경제선동활동’을 벌였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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