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한달반새 0.5%p 뛰어 5% 육박..이자부담 급등

임종윤 기자 입력 2021. 10. 17. 10:12 수정 2021. 10. 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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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한 달 반 사이 0.5%포인트나 급등하면서 5%대에 가까워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다음 주 적용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031∼4.67% 수준으로 8월 말에 비해 한 달 반 새 0.48%포인트가 높아졌습니다.

변동금리가 아닌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92∼4.42%에서 3.14∼4.95%로 상승해, 최고 금리는 5%에 육박했습니다.

신용대출도 현재 3.18∼4.43% 금리(1등급·1년)로 8월 말에 비해 상단이 0.2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은행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것은 우선 기준금리 인상,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이 시장금리 등 조달 비용을 반영한 지표금리도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당국의 대출 조이기 압박으로 은행들의 우대금리 관행이 막히면서 사실상 대출금리가 더 올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달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금리 상승세를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5조8천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도 작년 말 271만 원에서 기준금리 오름폭에 따라 301만 원으로 연 30만 원씩 불어난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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