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원망' 유서 남기고 30대 경찰관 투신..인천 경찰 감찰 착수

박준철 기자 2021. 10. 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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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천경찰청 외사과에 근무하는 30대 경찰관이 동료들을 원망하는 내용의 유서를 써 놓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인천경찰청은 숨진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감찰에 착수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8시45분쯤 인천경찰청 외사과 소속 A씨(33·경사)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가 없어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자필로 쓴 4장의 유서를 남겼다고 밝혔다. 유서에는 동료 경찰관의 이름을 거론하며 원망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유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감찰에 착수한 상태다.

인천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유서를 남긴 만큼 동료들 사이에서 괴롭힘이나 따돌림 등이 있었는지 사실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며 “장례 절차가 끝나면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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