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알짜배기·메가히트 '글로벌 꽃피운' 사람엔터 영업비밀

조연경 기자 입력 2021. 10. 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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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


| '뚜렷한 성장史'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 인터뷰
| 올해 '미나리' 한예리·'오징어 게임' 정호연 등 글로벌 이슈 중심
| 준비된 전략·경험으로 쌓은 확신의 선구안 "기적을 맛 봤다"

'사람'으로 확장하고 '콘텐트'로 공유한다. 사람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가장 먼저 소개되는 사람엔터의 정체성이다. 지난 2006년 충무로 연기파 배우 중심의 매니지먼트로 출발한 사람엔터테인먼트는 15년만에 눈에 띄는 글로벌 성장을 일궈내며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났다. 효율적인 배우 콘텐트 사업을 바탕으로 제작·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며 브랜드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돌고 도는 생태계에서 '사람 시대'를 맞이했다. 갑자기 얻은 결과가 아니다. 운도 세 번이면 실력이다. 인정받을 수 밖에 없는 결과를 위해 아티스트 외 사람엔터 사람들이 함께 걷고 달렸던 시간을 업계는 알고있다. 사람엔터의 수장으로 15년의 세월을 이끈 이소영 대표는 앞에서, 뒤에서, 옆에서, 그리고 중심에서 의미있는 경쟁력 속 글로벌 영향력을 발휘하며 '사람'이라는 고유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했다.

뿌린 씨앗으로 얻은 열매도 달다. 최근 사람엔터 배우들은 TV와 영화, OTT 등 전 플랫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주목도가 남다르다는 점이 엔터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인다. 올해 농사는 그야말로 대풍년. 이 또한 온갖 풍파를 겪으며 버텨냈기에 얻어낼 수 있었던 성취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쁠 시기, 이소영 대표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 열리고 있던 부산에서 만났다.

2년 만의 오프라인 행사에 사람엔터 배우들 역시 많은 힘을 보탰다. 조진웅·엄정화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각각 개막식 레드카펫, 액터스하우스 등 공식 일정을 비롯해 빼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최희서는 '언프레임드' 감독으로, 상반기 '자산어보'와 추석시즌 '보이스'를 선보인 변요한과 '미나리' 한예리도 참석해 "'부국제'에서는 뭐라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부국제 내 사람엔터의 존재감은 매 해 남달랐다. 영화인으로 시작해 독립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은 신인 시절부터 부국제와 함께 해 왔다. 2년 전에는 소속사 이름으로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글로벌 오픈 세미나 with 사람'을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결과없는 계획에 "과연"이라는 시선도 따라 붙었지만, 그로부터 2년 후 대내외적으로 준비했던 글로벌 전략이 하나 둘 꽃을 피우고 있다.

공명·권율·김민하·김성규·김성식·김재영·데이비드 맥기니스·문동혁·민성욱·박규영·박예진·변요한·신주환·심달기·엄정화·유희제·이가섭· 이기홍·이성욱·이운산·이주영·이하늬·전채은·정소리·정호연·조진웅·최수영·최원영·최희서·한예리 등 신예부터 터줏대감까지 맹활약 중인 사람엔터의 모든 배우들을 이야기 한다면 2박 3일도 모자라다. 이번엔 부국제의 시간을 잇는 마음으로 '글로벌'에 집중했다.

2년 전 발표했던 영국 마이크 피기스(Mike Figgis) 감독과 협업작 옴니버스 프로젝트 '셰임(SHAME)', 이후 공개한 스타트렉 시리즈 작가 조 메노스키(Joe Menosky)와 함께한 '킹 세종 더 그레이트(King Sejong The Great)'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따른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사람엔터는 이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 중이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로서, 매니지먼트 대표로서 아티스트들과는 또 다른 외로움과 고충, 성취감을 느꼈을 이소영 대표의 이야기도 엿들을 수 있었다. 전쟁터 같은 업계에서 여성대표로서 버티고 이겨내야만 했던 숱한 장애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이해 가능하다. 사람엔터 최고 강점 중 하나는 배우, 감독, 스태프 할 것 없이 한 발 빠른 속도로 '사람'을 알아보는 '좋은 눈'이다. 책임감과 신뢰, 경험으로 쌓은 선구안. 미세하게나마 털어낼 수 있었던 이소영 대표와 사람엔터의 영업 비밀 아닌 비밀이다.

제26회 부산국영화제(BIFF)에 참석한 사람엔터 배우 엄정화·조진웅·변요한 | 사진=연합뉴스·JTBC엔터뉴스


-2년만에 다시 부국제에 왔어요. 올해는 사람엔터 소속 배우들의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남달랐는데요.
"부국제는 리스펙해요. 개인적으로 남다른 인연도 있고요. 1999년 4회 때, 남편과 남포동의 코모도 호텔에서 부국제를 알리는 배너를 달았어요. 호텔을 꾸미는거죠. 그땐 매니지먼트를 하기 전이었고, 미술 데코레이션 일을 막 시작했던 때라 그렇게 부국제를 처음 경험했어요. 스타들이 호텔로 막 들어오는데 남편과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하면서 부랑자처럼 앉아 보고 있었죠.(웃음) 당시 밤새 고생했던 자원봉사자들이 어떻게 부국제를 만들었는지 아니까, 얼마나 한땀 한땀 공을 들였는지 직접 봤기 때문에 부국제 측 요청은 지금도 뭐든 열심히 하려고 해요."

-부국제도 벌써 26회를 맞았죠.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아주 초창기부터 늘 식구처럼 환영을 받았어요. 좋은 추억이 많기 때문에 부국제만 오면 저도 큰 기운을 얻고요. 애정도 엄청나고, 부끄럽지만 2년 전 마켓에서 '행사를 해보자'고 할 때도 '알겠습니다' 했죠. 배우들도 '부국제' 하면 보탬이 되려는 마음이 큰 것 같아요.”

-2년 전 부국제에서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글로벌 오픈 세미나 with 사람'을 개최했었죠. 대외적으로 사람엔터의 글로벌 비지니스를 알리는 시발점이 된 순간이었어요.
"'글로벌 글로벌' 외치기만 했었는데. 하하. 그땐 글로벌 전략 중에서도 콘텐트 제작 프로젝트에 조금 더 힘을 실었는데, 그 사이 코로나19 상황이 터지면서 모든 계획을 잠시 보류시켜 둘 수 밖에 없었어요. '해외 현지 작업이 힘드니 일단 내부적인 기획·개발에만 집중하자'는 마음이었죠. 대신 변화하는 플랫폼을 놓치지 않았고 그게 이렇게까지 좋은 결과로 나타날 줄은 저도 몰랐네요. 사람엔터 글로벌 전략으로 해외 제작진과 콘텐트 협업, 해외 에이전시와 미팅 및 작업, 국내에서의 OTT 공략 등 세 가지 라인을 모두 구축하고 있었던 것인데, 시대적 이슈로 OTT를 통해 더 먼저, 더 빨리 빛을 발하게 된 것 같아요."

-다만 어떠한 결과 보고를 위한 자리가 아닌, 말 그대로 시작과 계획을 알리는 자리였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오가기도 했어요.
"'뭐야, 자랑하는거야?' '말은 누가 못해' '뭘 해놓고 나서 보여주던가' 등 많~은 반응들이 있었죠. 저도 잘 알아요.(웃음) 솔직히 그때만 해도 열심히 정보 교류를 하면서 우리끼리 스터디를 하고 있던 때였거든요. 해외 감독님들과 일부 비지니스맨들은 한국 시장에 관심이 있었고, 저희는 글로벌 확장성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할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시장을 알고, 공부를 해야, 메이드가 되는 거잖아요? '배우들 오디션 하나 어떻게든 잘 보게 해서 띄워야지'라는건 한계가 있어 보였고, 그래서 '제작에 뛰어들어 보자' 했죠. 부국제에서도 원래는 마켓을 통해 작게나마 소개해 볼까 했던건데 주최 측과 이야기 하면서 행사가 조금 커졌어요."

-다져놓은 밑거름이 탄탄한게 보이니까, 부국제 입장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 같아요.
"'대담, 좌담 식으로 생각을 공유해보자'는 취지가 컸어요. '한국영화 산업의 메인이 다 몰려있는 곳에서 미팅을 하다보면 좋은 것들이 또 열리지 않을까' 기대했고, 그들이 다시 본인들의 나라로 돌아가 관련 종사자들에게 부국제 혹은 한국영화 산업에 대해 한 마디라도 한다면 더 좋은 일이고요. '그래, 한번쯤 한국으로 오게끔 유도를 해보자' 한건데, 그걸 하고 나니까 아까 기자님도 말씀하셨듯 일각에서는 '결과가 있어야지!' 하더라고요. 하하."

할리우드·OTT 다 잡은 '글로벌 전략' 선구안

사진=영화 '미나리' 한예리 스틸
Youn Yuh-jung, left, and Han Ye-ri arrive at the Oscars on Sunday, April 25, 2021, at Union Station in Los Angeles. (AP Photo, Pool) | 사진=연합뉴스·AP


-2년 새 그 결과의 일부를 보여주게 됐죠. 할리우드 작업에 OTT 성과까지 배우들의 활약이 역대급이에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조금 더 선택과 집중을 하게 했고 다행히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보여드리게 된 것 같아 감사하죠."

-한예리 배우와 함께 한 '미나리' 이야기부터 해보자면, 제작 기간에는 팬데믹 이슈가 없었어요. 작품으로만 보면 사이즈도 작았고요. 도전적 프로젝트였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정말로 복을 받은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예리 배우가 쉼없는 작품 활동으로 꽤 힘들어 하고 있던 때였어요. 저도 해외 출장이 너무 많았고. 그러다 책을 봤는데 '사람 이야기'라는 것이 한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미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미국인들이 이민자에게 어떤 시선을 갖고 있고, 인문학적인 부분에서 어떤 포인트에 관심이 있는지 알게 되던 차였거든요. 신대륙을 갔을 땐 그들도 이방인이었던 거잖아요. 이방인의 역사에서 만들어지는 이방인 이야기라는 포인트가 통할 것 같았어요. 한국 콘텐트가 세계 시장에 나갔을 때, 너무 우리만의 애국심 가득한 작품이라면 그 자체를 딴 세상 보듯 아직은 거리두기를 할 것 같고, 그렇다고 무시하는건 또 싫으니까(웃음) 어디서든 통용될 수 있는 사람 이야기를 찾고 있었죠. '미나리'가 딱 그런 작품으로 보였어요. 이건 누구에게든 내 이야기, 내 가족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높았죠. 스토리에 공감하면서 그들의 눈으로 한국배우들을 봤을 때 '얼마나 아름답게 볼까'도 내심 기대했어요."

-글로벌 시각이 있었기에 '미나리'의 힘도 보였던거네요.
"관심이 없었다면 결정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알 수 없어요. '굳이 왜?' 생각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거기엔 사람에 대한 믿음도 크게 작용했어요. 예리 배우는 진심을 보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 감독님을 만난 후 '하겠다'는 결정을 빠르게 내렸죠. 원래는 쉬기로 한 타이밍이었는데 '이것만 하고 쉬자'고 했어요.(웃음) 감독님 뿐만 아니라 이인아 PD님에 대한 믿음도 높았죠. 글로벌한 시각과 다양한 관점을 갖고 있는 분이라 신뢰가 컸고 많은 도움도 받았어요. 이제 감독 한 명, 책 하나만 보고 결정하는건 불가능한 시대가 된 것 같아요. 특히 '미나리'는 저예산 영화에 미국까지 가서 찍어야 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쉬운 일정도 아니었고요. 하지만 이야기와 사람을 믿었고, 이후 미국에서 스티븐 연 배우가 캐스팅 되고, 제작사 플랜B, 배급사 A24가 가져가는 것을 보면서 '작품만 잘 나오면 전세계적인 콘텐트가 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게 됐어요."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


-배운 점도 많았을 것 같아요.
"엄청 많죠. 기적을 맛봤다고 해야 할까요?(웃음) 작품은 당연히 좋았지만, 사실 오스카 레이스나 아카데미시상식 입성 등 굵직한 일들이 말처럼, 기대만큼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럴 것 같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해도 감히 상상할 수는 없죠. '미나리'도 거기까지 갈 줄은 몰랐어요. '좋은 작품은 플랫폼 이상의 힘'을 지니고 있다는걸 가장 크게 배웠고, 그래서 많이 겸손해지기도 했고요. 산업에 편승돼 터지는 것도 좋지만 콘텐트 하나만으로 글로벌한 인문학적, 가족적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경험이니까요. 또 다채로운 관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꾸준히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 당장의 스타 감독, 당장의 무엇이라는 식의 접근은 예상 못한 콘텐트를 터뜨리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위드코로나 시대가 되면 잠시 멈춰져 있었던 제작 시계도 돌아갈까요.
"내부적인 준비는 계속 하고 있어요. 미국과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제작,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작품의 제작을 비롯해 배우들을 더 많은 글로벌 콘텐트로 진출 시키는 것 등을 더 활발하게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죠. 오디션을 위한 셀프 테이프 제작 관련 애티튜드 등도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고, 더 나아가 배우들의 브랜딩을 안착시키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요. 결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와서 새로운 목표들도 생기고 있네요."


-OTT의 시장성도 알아보고 있었나요.
"코로나19가 아니었더라도 OTT 시장이 커진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업계가 주목하고 있었고, 영화 작업을 많이 했던 입장에서 한국 스크린의 힘이 얼마나 거대해졌는지 체감하고 있었으니까요. 스크린의 힘이 OTT로 가면 또 다른 힘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드라마도 마찬가지고요. 가까운 아시아 국가에서는 일찍부터 한류 붐이 일었잖아요. 더 먼 나라의 해외 시청자들도 그동안 몰랐거나 접근성이 떨어져 만나지 못했을 뿐 '보면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믿음이 컸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김성규·'스위트홈' 박규영 | 사진=넷플릭스(Netflix)


-사람엔터의 신예 배우들이 OTT 수혜를 한 몸에 입었죠.
"처음부터 OTT를 공략했다고 봐도 무방해요. 배우들의 전략이자 글로벌 전략 중 하나였죠. 스토리가 확장되고 조금 더 파워풀한 것이 OTT의 힘이라고 보는데, 국경도 없잖아요. '킹덤' 김성규, '스위트홈' 박규영, '오징어 게임' 정호연 등은 기존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려는 OTT의 작전과도 통했죠. 권율 배우가 출연한 카카오TV '며느라기'는 해당 플랫폼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요. 앞으로 더 활발해질 OTT 시장에서는 각 플랫폼의 지향점과 성격, 작품의 방향성 등도 봐야겠죠."

-앞서 신뢰와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했지만, 작품과 캐릭터, 배우의 매칭에 있어서도 매니지먼트의 역할이 크죠.
"'함께 콘텐트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시야가 조금씩 더 트인 것 같기도 해요. 맞는 부분을 찾아가다 보니 '어쩐 지점에서 봐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주변에서 '어떻게 이런 좋은 배우들을 좋은 작품과 매치하냐'는 질문도 하는데, 결국 직접 고민하고 힘들지만 지겹게 뛰어다니는 것이 정답 같아요. 광고일을 할 때부터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고, 좋은 상을 받은 작품들도 많이 보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에게 고견을 듣고. 당연히 '지금 저게 무슨 상관이야' 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그래도 포털 사이트에서 지식 정보를 얻으려 하지 말고, 커리어 뛰어나고 히스토리를 갖고 있는 철학자, 감독님들과 깊게 이야기 하는 시간이 중요해요. 제일 더디게 가는 것 같은데, 분명히 그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봐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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