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본사 매각하는 이마트, '10조 가치' 쓱닷컴 상장 남았다

김은령 기자 2021. 10. 17.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세계그룹이 자금 확보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신용평가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이 대규모 M&A와 물류센터 구축, 스타필드, 트레이더스, 화성태마파크 개발까지 투자 활동이 지속되는 만큼 자금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며 "쓱닷컴 상장을 통해 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본사 매각 이후에도 부동산 등 유형 자산이 10조원 가까이 남아있어 추가 자금조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이 자금 확보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마트 본사 건물까지 매각하며 부동산 자산 유동화에 나섰고 채권발행과 SSG닷컴 상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 들어 이베이코리아를 비롯한 다수의 M&A(인수합병)를 진행하고 물류 인프라 확보와 신규 출점 등의 공격적인 투자를 위한 작업이다.

◇본사·본점까지 매각…부동산 자산 적극 활용하는 이마트
17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미래에셋자산운용-크래프톤 컨소시엄과 다음 주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성수동 본점 매장의 경우 재개발 이후 매장을 재입점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 규모는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지난 2019년 이후 부동산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2019년 13개 매장 세일앤리스백을 통해 95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 마곡부지 매각(8158억원), 올해 이마트 가양점 매각(6820억원) 등 자산 유동화를 진행했다. 이번 거래를 포함하면 최근 3년간 부동산 매각으로 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아울러 채권 발행 등을 통한 외부 차입 조달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올 들어 회사채 발행을 통해 6000억원 이상을 조달했고 신세계도 50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꾸준하게 추진한 디지털 기업 전환을 위한 전략적 자산의 재배치 일환"이라며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미래형 점포 개발 등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쓱닷컴 내년 상장 추진…'조' 단위 자금 유입 기대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한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내년 쓱닷컴 상장으로 조 단위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온라인 사업을 맡고 있는 쓱닷컴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주관사 선정 단계로 지난달 진행된 주관사 선정 프리젠테이션 등에서 증권사들은 쓱닷컴 기업가치를 10조원 이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e커머스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PSR(주가매출비율) 3배 이상으로 책정되는 만큼 이를 감안하면 상장 규모가 10조원 이상이 될 것이란 기대다. 쓱닷컴은 조만간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상장 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확보된 자금은 물류 인프라 확장 등 온라인 강화와 복합쇼핑몰, 창고형할인점 등 신규 점포 출점 등에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W컨셉 등 온라인 플랫폼 인수 이후 온-오프라인 커머스 통합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1조원을 물류역량 강화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용평가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이 대규모 M&A와 물류센터 구축, 스타필드, 트레이더스, 화성태마파크 개발까지 투자 활동이 지속되는 만큼 자금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며 "쓱닷컴 상장을 통해 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본사 매각 이후에도 부동산 등 유형 자산이 10조원 가까이 남아있어 추가 자금조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초4' 친구 여동생에 고백하겠다는 21살 남자고현정 vs 모델, 걸친 아이템만 '7163만원'…어디 거?한선화, '355만원' 재킷만 쓱!…아찔한 하의실종 룩안소희, 란제리 드러낸 '아찔' 시스루 패션…깊어진 성숙미만취해 겉옷 실수로 가져간 옆 손님 때려 숨지게 한 50대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