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선수 리키 파울러 CJ컵 3라운드 선두.. 2년 8개월만의 우승 기회 살릴까
[스포츠경향]
초청선수로 더 CJ컵(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 리키 파울러(32·미국)가 2년 8개월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파울러는 1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고 9언더파 63타를 쳐 사흘 합계 21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위 로리 매킬로이(19언더파 197타·북아일랜드)와는 2타차.
파울러는 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고, 2016년에 세계랭킹 4위까지 오른 스타였으나 최근 성적은 매우 부진했다. 2019년 2월 피닉스 오픈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파울러는 현재 128위까지 랭킹이 떨어져 있다.
이번 대회에도 자격이 없던 파울러는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해 기회를 살렸다. 1, 2라운드에서 각각 6타씩 줄인 파울러는 이날 무려 9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8언더파로 5타차 선두를 달리던 키스 미첼(미국)이 난조에 빠져 1타를 잃고 뒤로 물러선 것도 파울러가 선두로 나서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파울러는 마지막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2위 로리 매킬로이 역시 이날 최고 성적인 10언더파 62타를 치면서 지난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버디 8개에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파울러와 일전을 벌이게 됐다. 매킬로이는 2021-2022 PGA 투어 시즌 첫 출격에서 통산 20승을 노리고 있다.
CJ컵 사흘 동안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는 1라운드 11언더파(로버트 스트렙·미국), 2라운드 10언더파(매켄지 휴즈·캐나다), 3라운드 10언더파(매킬로이)로 이어졌다. 최종라운드에서 최고의 샷을 뿜어낸다면 누구든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애덤 스콧(호주), 아브라함 안세르(멕시코), 로버트 스트렙이 18언더파 198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전날 선두 미첼은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17언더파 199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한국선수 중에는 강성훈이 5타를 줄여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공동 14위(14언더파 202타)를 이뤄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치솟았떤 김성현은 이븐파 72타를 쳐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17위로 밀렸다. 임성재는 5타를 줄이며 공동 30위(12언더파 204타), 이경훈과 김민규는 공동 36위(11언더파 205타), 안병훈은 공동 51위(8언더파 208타), 김주형은 공동 56위(7언더파 209타), 신상훈은 공동 64위(6언더파 210타), 김시우와 이경재는 공동 69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잡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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