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선셋, 전통악기 비파 전문 플랫폼 '비파선셋' 런칭

조광현 입력 2021. 10. 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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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를 활용한 프리미엄 오브제 악기를 만드는 비파선셋(대표 김주영)이 전통악기 비파 전문 플랫폼 ‘비파선셋’을 런칭했다.

비파는 서역(현재 중앙아시아)에서 유래한 악기로 삼국시대에 실크로드를 타고 한국에 전해진 현악기다. 신라시대에 가야금, 거문고와 함께 삼현에 속했던 악기지만 현재 국내에 비파 연주자는 10명 안팎 정도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상류층에서 비파를 취미로 연주하고 옻칠,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비파를 보물로 소장하거나 인테리어로 두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는 인기가 없는 악기다.

이런 비파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 비파선셋의 ‘비파선셋’은 비파 연주 콘텐츠, 비파 교육, 비파 판매, 비파 대여 등 비파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비파 연주곡을 감상함으로써 비파와 친해질 수 있다. ‘비파선셋’에서 김주영 대표가 연주하는 비파 연주곡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새로운 연주곡이 매주 업로드된다. 비파를 배우고 싶다면 이수역에 위치한 비파 전문 스튜디오에서 비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비파 교육은 4회 기준 13만 원 대이다.

‘비파선셋’은 비파선셋이 직접 만든 비파를 판매한다. 비파선셋이 제작하는 비파는 김주영 대표와 비파 연주가이며 악기 복원과 목공예 전문가인 김주영 대표의 두 이모와 함께 제작한다. 비파에 색을 입히는 옻칠은 칠기 명장인 권영진 명장이 참여해 전통공예가 결합한 디자인으로 제작한다. 비파의 디자인 구성과 제품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양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디자인과 졸업생과의 협업, 대기업의 멘토링을 받고 있다. 비파선셋이 제작한 비파는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활용도가 높다는 게 비파선셋 측의 설명이다.

비파 판매가는 보급형 기준으로 20만 원 대이며, 고급형 비파는 500만 원 이상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구입을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1개월 기준으로 10-50만 원 선이다.

김주영 비파선셋 대표는 “최근 소비자들이 ‘홈퍼니싱’, ‘집콕취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비파선셋의 제품을 통해 인테리어와 악기 연주 취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전통악기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18년간 비파를 전공한 김주영 대표는 비파를 지키고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2020년 12월에 비파선셋을 창업했다. 비파선셋이 제작하는 비파는 전통공예와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해 프리미엄 오브제 악기로 활용도가 높다. 비파선셋은 KCDF(한국 공예•디자인문화 진흥원)를 통해 2021 전통문화 청년 초기 창업 기업에 선정되었다.

매일경제 조광현 연구원[hyu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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