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갈 곳이 없다, PS 지배하는 보스턴 '핵타선'

안형준 2021. 10. 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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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핵타선'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0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팀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팀도, 팀 OPS 0.810 이상(휴스턴 0.809)을 기록한 팀도 모두 보스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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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그야말로 '핵타선'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0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했다.

이날 보스턴은 9-5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펜웨이파크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보스턴을 승리로 이끈 것은 단연 타선이었다. 보스턴 타선은 1,2회 2이닝 연속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초반에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1회 J.D. 마르티네즈, 2회 라파엘 데버스가 만루홈런을 기록한 보스턴은 한 경기에서 만루홈런 2개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의 팀이 됐다. 한 팀이 경기 첫 두 이닝 동안 만루홈런 2개를 기록한 것은 역대 정규시즌에서도 단 5번 밖에 없었던 일이다.

보스턴의 2이닝 연속 만루홈런은 특정 선수가 흐름을 주도한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선수가 득점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1회에는 카일 슈와버(2루타), 데버스(볼넷), 알렉스 버두고(볼넷)가 출루한 뒤 2사 만루 찬스에서 마르티네즈가 만루포를 터뜨렸고 2회에는 케빈 플라웨키(볼넷), 크리스티안 아로요(안타), 키케 에르난데스(안타)가 출루해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데버스가 대포를 가동했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보스턴은 이날 7번타자로 나선 헌터 렌프로를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출루에 성공했고 렌프로와 플라웨키를 제외한 7명이 안타를 신고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도 4명이나 됐다.

물론 대부분의 타점은 상위타선과 중심타선 쪽에서 대부분의 타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하위타선에서도 상위타선으로 찬스를 꾸준히 연결해주고 있다. 테이블세터로 나서는 에르난데스와 중심타선의 데버스와 보가츠, 버두고, 마르티네즈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타자들이 한가득이다. 보스턴은 1번타자부터 6번타자까지 6명의 타자가 0.900 이상의 OPS를 기록 중이고 1.000 이상의 OPS를 포스트시즌 내내 유지하고 있는 타자도 세 명(에르난데스, 데버스, 마르티네즈)이나 있다.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까지 보스턴은 팀 타율 0.318, 팀 OPS 0.925를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팀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팀도, 팀 OPS 0.810 이상(휴스턴 0.809)을 기록한 팀도 모두 보스턴 뿐이다. 포스트시즌 팀 홈런 16개는 2위(휴스턴 8개) 기록의 두 배인 수치다.

보스턴은 현재 이볼디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다. 마운드가 안정적이라고 보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핵타선'을 앞세워 가을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지만 단기전은 '미친 타자'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한 명이 아니라 타선이 단체로 '미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보스턴이 과연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사진=키케 에르난데스와 라파엘 데버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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