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우리 아빠 누군지 알아?".. '장제원 아들' 노엘 저격한 SNL

문지연 기자 2021. 10. 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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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장용준(예명 노엘)씨. 오른쪽은 장씨가 지난달 18일 밤 접촉사고 현장에서 음주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밀쳐내는 장면. /인스타그램, SBS 8시 뉴스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21)의 음주운전 전력과 음주 측정 거부 논란을 저격했다.

이같은 내용은 16일 밤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SNL 코리아’ 7회에 등장했다. ‘AI 경찰 옥티머스’ 코너 에피소드 중 하나로, 호스트로 출연한 가수 옥주현과 크루인 배우 정상훈이 AI 경찰관을 연기하며 음주운전자 역을 맡은 모델 정혁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음주 측정을 거부한 정혁이 경찰서에 잡혀오자 옥주현은 그의 입 냄새를 맡아 음주 측정에 성공한다. 이어 면허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감지했고, 정상훈이 “징역 1년 이상 5년 이하 또는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 부과”라고 거들었다.

16일 밤 방송된 'SNL코리아' 7화에서 AI 경찰관을 연기한 가수 옥주현. /쿠팡플레이 인스타그램

그러자 정혁은 “너희 우리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기나 하냐”며 난동을 부렸다. 옥주현은 “알 게 뭐람?”이라고 대응했고 이 모습에 분노한 정혁은 경찰서 안 물건을 집어 던지며 소란을 이어갔다. 이후 옥주현과 정상훈은 ‘뮤직 테라피 모드’를 발동 시켜 ‘노엘’이라는 가사가 들어간 캐럴을 부른다.

이날 방송 장면은 노엘을 둘러싼 논란에 등장했던 발언 및 행동과 매우 비슷하다. 노엘은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고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하며 불응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노엘은 벤츠 차량을 몰던 중 접촉 사고를 냈고, 음주 운전을 의심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노엘은 경찰관의 팔과 가슴팍 등을 밀치고 머리로 들이받는 등의 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노엘이 지난달 30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에는 부산 서면에서 저지른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피해자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노엘은 “돈 주겠다. 내가 돈 준다는데 양아치냐” “내가 누군지 아냐” “보험사기단이냐” 등 비아냥 섞인 발언을 하며 상대방 가슴을 손으로 밀치고 침을 뱉는 행동을 했다.

그보다 앞선 2019년 9월에도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당시에도 노엘은 “우리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원 줄 테니 합의해 달라”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샀다. 이후 지난해 6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근 범행에 대해서는 지난 12일 구속됐다. 같은 날 열릴 예정이었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노엘은 변호인을 통해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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