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우리 아빠 누군지 알아?".. '장제원 아들' 노엘 저격한 SNL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21)의 음주운전 전력과 음주 측정 거부 논란을 저격했다.
이같은 내용은 16일 밤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SNL 코리아’ 7회에 등장했다. ‘AI 경찰 옥티머스’ 코너 에피소드 중 하나로, 호스트로 출연한 가수 옥주현과 크루인 배우 정상훈이 AI 경찰관을 연기하며 음주운전자 역을 맡은 모델 정혁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음주 측정을 거부한 정혁이 경찰서에 잡혀오자 옥주현은 그의 입 냄새를 맡아 음주 측정에 성공한다. 이어 면허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감지했고, 정상훈이 “징역 1년 이상 5년 이하 또는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 부과”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정혁은 “너희 우리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기나 하냐”며 난동을 부렸다. 옥주현은 “알 게 뭐람?”이라고 대응했고 이 모습에 분노한 정혁은 경찰서 안 물건을 집어 던지며 소란을 이어갔다. 이후 옥주현과 정상훈은 ‘뮤직 테라피 모드’를 발동 시켜 ‘노엘’이라는 가사가 들어간 캐럴을 부른다.
이날 방송 장면은 노엘을 둘러싼 논란에 등장했던 발언 및 행동과 매우 비슷하다. 노엘은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고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하며 불응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노엘은 벤츠 차량을 몰던 중 접촉 사고를 냈고, 음주 운전을 의심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노엘은 경찰관의 팔과 가슴팍 등을 밀치고 머리로 들이받는 등의 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에는 부산 서면에서 저지른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피해자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노엘은 “돈 주겠다. 내가 돈 준다는데 양아치냐” “내가 누군지 아냐” “보험사기단이냐” 등 비아냥 섞인 발언을 하며 상대방 가슴을 손으로 밀치고 침을 뱉는 행동을 했다.
그보다 앞선 2019년 9월에도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당시에도 노엘은 “우리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원 줄 테니 합의해 달라”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샀다. 이후 지난해 6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근 범행에 대해서는 지난 12일 구속됐다. 같은 날 열릴 예정이었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노엘은 변호인을 통해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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