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로 울고 '연모'·'홍천기'로 웃는다..돌아온 사극[★FOCUS]

안윤지 기자 2021. 10.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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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역사 왜곡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사극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앞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tvN 드라마 '철인왕후' 등이 연달아 역사왜곡 문제와 동북공정으로 많은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연모'도 청춘 사극이란 이름으로 역사 왜곡 문제를 피해간 모양이다.

사극은 장르 특성상 끊임없이 역사 왜곡 문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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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연모', '홍천기'/사진제공=KBS, SBS
올해 초 역사 왜곡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사극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청춘 퓨전 사극을 시작으로 판타지 사극까지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최근 KBS 2TV 수목극 '연모'가 방송 1회 만에 시청률 6.2%를 기록했다. 또 2회는 6.7%를 보이며 전회에 비해 0.2%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연모'는 청춘 스타인 배우 박은빈, 로운과 함께 휘몰아치는 서사를 보여주고 있다. 이어 SBS 월화극 '홍천기' 또한 꾸준히 8~10%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6주 연속 동시간대 월화드라마 1위를 유지하고 있다.(닐슨코리아 기준)

'연모'와 '홍천기'는 시작 전, 많은 걱정과 우려가 동반했다. 앞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tvN 드라마 '철인왕후' 등이 연달아 역사왜곡 문제와 동북공정으로 많은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구마사'는 방송 2회 만에 결국 폐지 수순을 밟았고 출연 배우들은 사과문을 작성했다.

이 때문에 방송가는 사극물을 기피하고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SBS는 '조선구마사' 논란을 의식해, '홍천기'의 배경과 실존 인물, 지명 등을 모두 가상의 명칭을 사용했다. 장태유 감독은 "시청자분들이 너무 재단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하나의 드라마로서 봐주시면 상당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부하기도 했다.

'홍천기'는 다행스럽게 '조선구마사' 꼬리표를 떼고 흥행했다. 배우 김유정, 안효섭, 공명 등의 활약과 더불어 곽시양의 실감나는 악역 연기가 돋보였다. 또, 당연히 가상 세계와 '마왕' 설정을 부여해 판타지 세계관을 형성해 다른 사극을 만들었다.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연모'도 청춘 사극이란 이름으로 역사 왜곡 문제를 피해간 모양이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어떤 배경보단 '로맨스'가 중심이기 때문에 청춘 배우들의 서사에 집중되게 만든다.

'어사와 조이', '옷소매 붉은 끝동' /사진제공=tvN, MBC
이 외에도 많은 청춘 퓨전 사극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tvN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돼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조선시대 기별부인(이혼녀)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 쑈를 그린다. 올 하반기 공개될 KBS 2TV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또한 금주령 시대에서 네 청춘이 우정을 나누고 사랑에 취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11월 5일 첫 방송된다. 배우 이세영, 준호가 함께 출연해 안방극장을 사극 로맨스로 물들일 예정이다.

역사를 제대로 다루는 드라마도 찾아온다. 올 12월 방송 예정인 KBS 1TV 드라마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다. 이는 정통 사극의 긴 명맥을 이어왔던 KBS가 5년 만에 선보이는 대하 사극이기에 기대감을 높인다.

사극은 장르 특성상 끊임없이 역사 왜곡 문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조선구마사'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법은 없다. 어렵게 시청자들 곁으로 다시 돌아온 사극이 별다른 문제 없이 순항할 수 있을지 지켜볼만 하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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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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