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 하염없이 기다린 선수들, KIA-두산 경기가 갑자기 중단된 이유는?

길준영 입력 2021. 10. 17. 08:28 수정 2021. 10. 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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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에서 경기 도중 전광판 오류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KIA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두산 관계자는 "해당 광고는 광고대행사에서 관리한다. 원래는 이닝 교대 때에만 노출이 되도록 되어있다.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포수와 타자가 모두 공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어필을 해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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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잠실구장에서 경기 도중 전광판 오류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KIA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KIA는 2연승, 두산은 3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은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며 추운 날씨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오후 9시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런 상황에서 7회말 경기가 6분 가량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KIA가 6-4로 앞선 7회 1사 1, 2루에서 박진태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김인태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그런데 스트라이크 판정 이후 주심이 잠시 경기를 중단시켰고 구장 관계자들에게 이야기를 하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원인은 전광판. 정확히는 메인 전광판 아래에 위치한 보조 전광판의 광고가 문제가 됐다. 원래대로면 경기 중에 광고가 노출이 되면 안되지만 오류가 있었는지 계속해서 광고가 노출된 것이다. 전광판 왼쪽에는 흰색 글씨, 오른쪽에는 흰색 배경이 노출되면서 공이 잘 보이지 않아 포수 한승택과 타자 김인태가 모두 주심에게 어필을 했고 주심은 이를 받아들였다.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보였던 문제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시간을 끌었고 결국 몇 분이 지나고 나서야 오른쪽 전광판이 꺼지며 경기가 재개됐다. 다만 왼쪽 전광판은 한동안 노출이 계속됐다.

두산 관계자는 “해당 광고는 광고대행사에서 관리한다. 원래는 이닝 교대 때에만 노출이 되도록 되어있다.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포수와 타자가 모두 공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어필을 해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는 다행히 재개돼 큰 문제 없이 끝났지만 선수들은 한동안 추위에 떨며 경기 재개를 기다려야 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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