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강등싸움 분수령', 강원과 광주의 단두대 매치!

정지훈 기자 입력 2021. 10. 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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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향후 K리그1 강등권 판도를 뒤흔들 중요한 경기가 열린다. 치열한 강등 전쟁을 이어가는 강원과 광주가 '승점 6'짜리 맞대결을 펼친다.

강원FC와 광주FC17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를 치른다. 32라운드 종료 기준, 강원은 81013(승점 34)10위에, 광주는 8518(승점 29)12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강원은 인천전 극적인 승리의 기운을 제주전까지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강원은 제주에 선제골을 헌납한 뒤 내리 2골을 몰아쳐 역전승을 목전에 뒀다. 하지만 세트피스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해 곧바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강원은 공격적으로 나서 역전을 노렸지만 결정력에 발목 잡혀 2-2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그래도 승점 1점을 챙겨 한 달 만에 강등권에서 탈출했다는 점이 위안거리였다.

원정팀 광주는 5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직전 포항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통한의 극장골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광주는 '천적' 포항을 상대로 K리그1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징크스에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무승 기간 동안 경기력은 좋았지만 결과를 챙기지 못했던 광주다. 이젠 승점 3점을 획득해 다른 팀과 승점차를 좁히고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강원은 올 여름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이정협이 드디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정협은 고무열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팀의 유일한 원톱 자원이다. 그간 기대에 비해 답답한 경기를 펼쳤던 이정협은 제주전에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부상 여파로 폼이 좋지 않았던 김대원도 최근 2경기 21도움을 기록해 강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고무열의 부상 이탈에도 다른 자원들이 그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강원은 제주전에 가동했던 4백을 다시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이 수비를 보좌하면서 빌드업의 기점을 담당한다. 좌우 풀백인 임창우와 츠베타노프가 측면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고자 하프라인 위쪽까지 올라간다. 공격 시 김대원, 조재완, 마티야 등 공격수들이 상대 수비 깊숙한 공간까지 침투해 득점을 노린다. 김병수 감독이 꺼내든 4백 전술이 7경기 연속 실점중인 광주의 수비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을까.

물러설 곳 없는 광주는 강원과 달리 A매치 기간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체력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에서 강원을 상대할 수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두현석도 포항전서 골맛을 봐 스쿼드 운영 폭도 넓어졌다. 게다가 최근 6경기 3골로 맹활약중인 김주공 역시 컨디션이 좋다. 광주는 올 시즌 강원을 상대로 한 2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내친김에 정규리그 맞대결 싹쓸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는 세트피스에서 유독 약한 강원을 상대로 허율의 한 방에 기대를 건다. 허율은 193cm의 큰 키를 활용해 공중볼에서 큰 강점을 보인다. 포스트 플레이에도 능숙해 침투하는 엄지성이나 엄원상에게 공간을 창출해준다. 2선 자원들과 호흡도 좋아 부드럽게 상대 압박을 풀어낸다. 허율이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 기세 오른 강원, 광주 꺾고 8위까지 점프!

전문가들은 강원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강원의 승리에 2.14, 광주의 승리에 3.71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발생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강원의 승리확률(46%)이 광주의 승리확률(26%)보다 앞서있다. 한편 이 경기는 득점 총합이 2.5골 이하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스포라이브는 양팀 득점 총합이 2.5골 이하에 1.74, 2.5골 이상에 2.21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따라서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양 팀의 흐름을 고려할 때, 강원의 1-0 신승이 예상된다.

=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 전병국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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