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가 '박지성 절친' 에브라에게 했던 인종차별.."니그로, 니그로, 니그로"

김대식 기자 2021. 10.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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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수아레스가 파트리스 에브라한테 했던 인종차별적인 언행이 다시 한번 다뤄지고 있다.

에브라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한테 이를 말했고, 두 사람은 심판실로 이동해 안드레 마리너 심판에게 수아레스가 했던 말을 보고했다.

수아레스가 에브라한테 먼저 반칙을 범했고, 5분 뒤에 코너킥 전 두 선수는 다시 맞붙었다.

이어 에브라가 다시 한번 말해보라고 하자 수아레스는 "흑인이랑 대화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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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루이스 수아레스가 파트리스 에브라한테 했던 인종차별적인 언행이 다시 한번 다뤄지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서 사건이 발생한 건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였다.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가 벌어졌고,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사건이 발생한 건 경기가 끝난 뒤였다. 당시 에브라는 수아레스한테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에브라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한테 이를 말했고, 두 사람은 심판실로 이동해 안드레 마리너 심판에게 수아레스가 했던 말을 보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리버풀 측 관계자는 충격에 빠졌고, 곧바로 케니 달글리쉬를 비롯한 리버풀 관계자한테 에브라의 주장을 전달했다.

수아레스와 에브라가 감정적으로 격해지기 시작한 건 후반 13분부터였다. 수아레스가 에브라한테 먼저 반칙을 범했고, 5분 뒤에 코너킥 전 두 선수는 다시 맞붙었다. 이때 두 선수 사이에서 언쟁이 발생한 것인데, 서로 주장하는 대화가 달랐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에 나온 에브라의 주장에 따르면 수아레스한테 왜 자신한테 반칙을 범했는지 묻자 그가 "흑인이라서"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어 에브라가 다시 한번 말해보라고 하자 수아레스는 "흑인이랑 대화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에 에브라가 격분하자 수아레스가 흑인을 비하하는 "니그로"라는 단어를 연발했다는 것이 에브라의 주장이다.

그렇지만 수아레스는 니그로라는 단어가 우루과이 문화에서는 흑인 비하 단어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걸 강조했고, 다른 말들은 에브라가 잘못 알아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때부터 리버풀은 수아레스를 변호하기 위해 많은 수단을 동원했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수아레스에게 8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사건이 더욱 심각해진 건 양 팀이 다시 대결한 25라운드였다. 양 팀 선수들이 경기를 하기 전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수아레스는 에브라와 악수를 하지 않았다. 이를 목격한 리오 퍼디난드는 수아레스와의 악수를 거부했다. 맨유의 승리로 끝난 뒤 에브라가 수아레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두 선수의 감정은 더욱 격해졌다.

인종차별 논란은 리버풀이 에브라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일단락됐다. 당시에 수아레스의 동료였던 제이미 캐러거는 "우리가 완전히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에브라에게 미안함을 말했고, 당시 리버풀 최고 경영자였던 피터 무어도 직접 편지를 써서 에브라한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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