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취임 후 첫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종합)

김호준 2021. 10. 17. 0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NHK와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가 시작된 이날 '마사카키'(眞신<木+神>)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계 예대제 기간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방침
일본 기시다,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 (도쿄 교도=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가 봉납한 공물 '마사카키'(왼쪽). 마사카키는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를 말한다. 2021.10.17 [재판매 및 DB 금지] hojun@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NHK와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가 시작된 이날 '마사카키'(眞신<木+神>)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를 말한다.

기시다 총리는 17~18일 추계 예대제 기간에 신사에 직접 참배하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지지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직접 참배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중국, 한국과의 외교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기시다, 총리 취임 후 첫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 (도쿄 교도=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가 봉납한 공물 '마사카키'(왼쪽). 마사카키는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를 말한다. 2021.10.17 [재판매 및 DB 금지] hojun@yna.co.kr

전임자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도 재임 중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과 춘계 및 추계 예대제 때 직접 참배 대신 공물 봉납을 선택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2차 집권 이듬해인 2013년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다만, 아베 전 총리도 이후에는 재임 중 공물만 봉납하다가 퇴임 후에는 태평양전쟁 종전일과 춘계 및 추계 예대제 때 매번 직접 참배하고 있다.

그는 추계 예대제를 앞둔 지난 14일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그래픽] 일본 총리 야스쿠니신사 참배 일지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도쿄 지요다(千代田)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明治)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이 가운데 90%에 가까운 213만3천 위는 일제가 '대동아(大東亞)전쟁'이라 부르는 태평양전쟁(1941년 12월~1945년 8월)과 연관돼 있다.

일제 패망 후 도쿄 전범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을 거쳐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7명과 무기금고형을 선고받고 옥사한 조선 총독 출신인 고이소 구니아키(小磯國昭·1880∼1950)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을 이끌었던 A급 전범 14명도 1978년 합사(合祀) 의식을 거쳐 야스쿠니에 봉안됐다.

이 때문에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우익 진영에는 '성소'(聖所)로 통하지만, 일제 침략으로 고통을 겪었던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사람들에게는 전범의 영령을 모아놓은 '전쟁신사'로 각인돼 있다.

hojun@yna.co.kr

☞ "아빠 왜 안 와?"…30대 가장 모더나 접종 하루 만에 숨져
☞ 이재영·다영 출국전 인터뷰서 심경 밝혀…"마음 무겁다"
☞ 인천경찰청 소속 30대 경찰관 투신 사망…동료 원망 유서
☞ 문밖까지 들린 '쾅' 소리…MRI 찍던 환자 산소통과 부딪쳐 숨져
☞ 주운 신용카드 사용한 치매 노인…결국 수백만원 합의금
☞ 공공도로 막고 통행 제한…제주 비오토피아 부자들의 '갑질'
☞ 중국항공사의 '해고' 갑질?…"한국 승무원만 대거 감원"
☞ '토트넘 선수 2명 코로나 확진' 거론 손흥민, 검사 결과 나와
☞ "갚으려고 했지" 23년 만에 나타나 오리발 내민 사기꾼 단죄
☞ 골칫거리 된 마약왕의 '애완하마' 24마리 중성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