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던 30대 아들, 화이자 맞고 6일 만에 숨졌다" 靑청원

김가연 기자 2021. 10. 1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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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백신을 주사기에 나눠 옮김)하고 있다./뉴시스

30대 아들이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뒤 6일 만에 사망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족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30대 젊은이가 기저질환도 없이 코로나 백신 맞고 사망’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자신을 고인의 부모라고 밝힌 A씨는 “아들은 평소에 건강한 31세 젊은이였다.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고 건강했다”며 “제 아들의 해맑게 웃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들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6일 만에 사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아들이) 얼마나 건강했냐면 평상시에 밤을 새서 공부하고도 낮에도 멀끔한 사람이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장이 약간 비대해져 있고, 혈액이 응고돼있는 것 빼면 이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황당한 것은 이 혈액 응고와 심장 비대가 사망 원인은 아니라고 발표한 것이다. 경찰에서 그렇게 알려줬다”며 “코로나 백신 접종 이상 증상 가운데 혈액응고와 심장 이상이 포함돼있는데 그것이 사망 원인은 아니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60대 중반에 저희 부부가 앞으로 무엇을 바라보면서 세상을 살라고 이렇게 데려가 외동아들을 버리면 어떡하나. 우리가 무슨 희망으로 살겠나”라고 했다.

그는 “제발 우리 아이의 마지막 가는 길에 흙탕물을 뿌리지는 말아 주시기 바란다. 마지막 명분만이라도 저희에게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약한 국민으로서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국민 청원이라도 드린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사전 동의 100명 이상 기준을 충족해 현재 관리자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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