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에 역투로 화답한 1선발, 이제 그의 손에 '5강 랜딩' 달렸다[SC초점]

박상경 2021. 10. 17.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일 부산 롯데전에 등판한 SSG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

개막전 어깨 통증, 시즌 초반 목 담 증세 등 잔부상 탓에 속을 끓이기도 했으나, 복귀 후엔 사실상 에이스 노릇을 하면서 SSG의 5강 싸움 최후의 보루 역할을 했다.

이랬던 폰트가 지난달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점)한 뒤 좌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1군 말소되면서 SSG의 고민이 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폰트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6일 부산 롯데전에 등판한 SSG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

이날 그의 투구는 다소 낯설었다. 158㎞까지 찍던 직구 최고 구속이 148㎞로 확 줄었다. 불 같은 강속구를 봉인하고 꺼내든 무기는 정교한 컨트롤과 빠른 승부. 직구 위주 피칭을 펼치다 슬라이더, 포크볼로 카운트를 벌어가면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고,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첫 이닝에서 3안타를 내주며 실점할 때만 해도 한 달 간의 실전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팀 승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건강한 폰트'의 복귀를 누구보다 바랐던 SSG다. 시즌 내내 이어진 선발 기근이 막판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 아티 르위키의 부진과 퇴출, 박종훈, 문승원의 잇단 시즌 아웃 등 선발 악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사실상 선발-불펜 경계 없이 시즌 일정을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1선발 역할을 해준게 폰트였다. 개막전 어깨 통증, 시즌 초반 목 담 증세 등 잔부상 탓에 속을 끓이기도 했으나, 복귀 후엔 사실상 에이스 노릇을 하면서 SSG의 5강 싸움 최후의 보루 역할을 했다. 이랬던 폰트가 지난달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점)한 뒤 좌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1군 말소되면서 SSG의 고민이 컸다. 숨이 턱밑까지 찬 마운드를 이끌고 피말리는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SSG 김원형 감독에겐 폰트의 빠른 복귀와 흔들림 없는 활약이 간절할 수밖에 없었다.

폰트는 롯데전에서 비록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제한 투구수(80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84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을 채우면서 팀 승리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79개의 공을 던진 5회말 2사후 조웅천 투수 코치가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단호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기어이 전준우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한 게 백미였다. 김 감독 입장에선 중요했던 이날 승리만큼 기다림에 역투로 화답해준 폰트의 호투에 의미를 둘 만했다.

SSG의 정규시즌 잔여 일정상 폰트는 최소 두 번의 등판이 가능하다. 공교롭게도 김 감독이 5강 승부처로 꼽았던 21~22일, 27~28일 인천에서 갖는 두산전에 로테이션이 걸린다. 컨트롤에 집중하면서 제한 투구수를 채운 롯데전과 달리 남은 두 경기에선 주무기인 돌직구를 활용하면서 100% 투구를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SSG가 5강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승부라는 점에서 폰트의 활약상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현, '맛있는 녀석들' 하차한 이유 "오래될수록 불안해져"
“몇명이랑 성관계 했어?”…아델의 대답은
‘32세’ 톱스타, 숨진 채 발견..“기이한 죽음→남편 수상해”
“저 어때요? 밥사줘요”…'학폭 유부녀' 이다영, 임영웅에 '돌직구 대시' 논란
안선영 “지인 남편이 비서와 오피스텔까지 얻고 불륜, 큰 충격에 실명 왔다”
김종국♥송지효, 진짜 사귀나…유재석 “윤은혜 얘기는?”
'제니와 열애설' 지드래곤, 무심하게 낀 '하트 반지'
이런 선풍기는 없었다. 선풍기인가? 에어컨인가?
'비거리' 최대! 믿고 치는'드라이버' 전세계 최저가! 10자루 한정!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