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야간 음주·취식 완화 첫주말 민락수변공원 다시 붐벼

이유진 기자 2021. 10.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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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락수변공원에 내려진 야간 음주·취식금지 행정명령이 완화된 첫 주말 쌀쌀한 날씨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민락수변공원은 당초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음주·취식이 금지됐으나 12일부터 오후 10시까지 음주·취식이 가능해졌다.

민락수변공원에서는 오후 10시 이후 음주·취식은 금지되지만 물·커피 등 음료를 마시는 것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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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보다 인파 확연히 줄었으나..300여명 찾아
"최대 8명까지 허용..백신접종 완료 여부 확인 어려워"
16일 저녁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방문객들이 모여 있다.2021.10.16/© 뉴스1 이유진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 민락수변공원에 내려진 야간 음주·취식금지 행정명령이 완화된 첫 주말 쌀쌀한 날씨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민락수변공원은 당초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음주·취식이 금지됐으나 12일부터 오후 10시까지 음주·취식이 가능해졌다.

16일 오후 8시께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이날 부산의 낮 기온이 15도를 넘나들며 초겨울 날씨를 보였지만 민락수변공원에는 200~300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모였다.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인파는 확연히 줄었지만 산책에 나선 시민들부터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로 붐볐다.

산책을 나온 주민 A씨(40대)는 “날씨가 하루 종일 흐려서 집에만 있다가 바깥 공기를 마시러 나왔다”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데 방역지침이 완화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한쪽에서는 8~9명이 둘러앉아 술을 마시며 게임을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한 취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난동을 벌이다 계도요원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몇몇 방문객들은 오후 10시 이후에도 물이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민락수변공원에서는 오후 10시 이후 음주·취식은 금지되지만 물·커피 등 음료를 마시는 것은 허용된다.

이날 민락수변공원 1·3·6번 출입구에는 관할 수영구 계도요원들이 배치돼 안심콜과 입장 도장으로 방문객 관리에 나섰다.

현장 관계자는 “최근 들어 매일 200~300명 정도가 수변공원을 방문하고 있다”며 “부산시 방역지침에 따라 최대 8명까지 모이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일이 백신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그래도 이전보다 인파가 많이 줄어서 방역지침 준수 하에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광안리해수욕장에서도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밤산책을 즐겼다. 모래사장 위에서 바다를 향해 폭죽을 터뜨리는 장면도 목격돼 계도가 필요해 보였다.

한편 부산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 미완료자 최대 4명을 포함해 8명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되고 있다. 해운대·송정·광안리·송도·다대포 해수욕장에 내려졌던 야간 음주·취식금지 행정명령은 모두 해제됐다.

16일 저녁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거닐고 있다.2021.10.16/© 뉴스1 이유진 기자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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