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김선호, 형 오의식 죽음 과거사 모두 드러났다 [어제TV]

유경상 2021. 10. 1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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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의 트라우마, 선배 오의식 죽음 과거사가 모두 드러났다.

10월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15회(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에서 홍두식(김선호 분)은 윤혜진(신민아 분)에게 제 과거사를 모두 말했다.

김도하(이석형 분)는 홍반장의 이름이 홍두식이란 사실을 알고 제 부친이 경비로 일하던 건물 펀드매니저 홍두식을 기억했다. 김도하는 홍두식에게 주먹을 날리며 “매일 등산하던 우리 아빠, 너 때문에 걷지도 못한다. 저 자식 나한테 살인자나 다름없다. 이런 데 숨어서 잘도 살고 있었다. 좋은 사람인 척 하면서. 우리 아빠 식물인간으로 반년 누워 있었다. 넌 두발 뻗고 잠이 오냐?”고 소리쳤다.

김도하가 일으킨 소란으로 공진 사람들이 모두 공진 미스터리 중 하나였던 홍두식의 5년 공백 과거사를 알았다. 홍두식은 식음을 전폐했고 홍두식이 일을 하지 않자 공진 사람들이 모두 곤란해졌다. 윤혜진은 홍두식에게 밥을 먹이려 집까지 찾아갔다가 홍두식의 고백을 들었다.

홍두식은 먼저 박정우(오의식 분)에 대해 “기숙사 같은 방을 배정받았다. 난 신입생, 형은 복학생이었다. 매일 술 마시고 해장하고. 할아버지 기일에 같이 제사도 지내고. 나한테도 친형이 있으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회사도 형 따라 들어갔다. 형이 펀드매니저였다. 처음에는 고민 많았다. 전공도 다르고 너무 돈, 돈 하는 일 같아서 내키지 않았다. 그런데 형이 그러는 거다. 펀드매니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일이야. 그 말에 마음이 많이 움직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홍두식은 “시작해 보니까 의외로 일이 재미있었다. 적성에도 맞고 돈도 잘 벌고 새로운 사람도 많이 만났다. 도하 아버지도 거기서 알게 됐다. 매일 인사하고 공진에서 아저씨들이랑 그랬던 것처럼 금방 친해졌다. 어느 날 아저씨가 내 펀드에 가입하고 싶다고 하셨다. 수익률이 꽤 높았다. 리스크가 크니까 처음엔 말렸다”고 김도하 부친과의 인연도 말했다. 당시 김도하 부친은 펀드에 가입한 후 주가 폭락으로 반 토막이 나자 패닉상태에 놓였다.

설상가상 홍두식의 조언과 달리 김도하 부친은 집 전세금에 대출까지 받아 넣었고 홍두식이 급한 일들을 먼저 처리하느라 연락이 되지 않는 사이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 홍두식이 경비 아저씨의 극단적인 행동에 충격을 받아 병원에 가려 했고, 박정우가 이성을 잃은 홍두식 대신 운전대를 잡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김도하는 지성현(이상이 분)을 통해 박정우와 홍두식이 제 부친 병원에 가다가 교통사고 당한 사실을 알고 오해를 풀었고, 홍두식에게 “항상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아빠 그렇게 되고 나서 우리 집은 오히려 이사를 갔다. 아파트로. 엄마는 학자금 대출 다 갚았으니 취업준비만 열심히 하라고. 아빠 병원비도 걱정하지 말라고. 엄마는 보험금 덕분이라지만 말이 안 됐다. 혹시 당신이었어?”라고 물었다.

당시 홍두식은 김도하 모친에게 무릎 꿇고 “제가 가진 걸 전부 다 처분했다. 죄송하다. 그런데 지금 제가 사죄할 수 있는 방법이 이런 것밖에 없다”며 돈 봉투를 건넸던 것. 홍두식은 김도하에게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나한테 했던 말은 가족 걱정이었다. 아들 면접 때 좋은 양복 입히고 싶다던 아저씨 말이 생각났다. 그렇게라도 대신 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도하는 “나 때문이었다. 욕심 없는 우리 아빠가 왜 그런 걸 들었나 했다. 내가 방송국 시험 몇 번 떨어지고 술 먹고 그랬다. 후진 양복 입고 가서 그런 거라고. 내가 돈도 없고 백도 없고 그래서 취직이 안 되는 거라고”라며 “당신 잘못 아니다. 나도 아닌 거 아는데 누구 원망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눈물 흘렸다. 홍두식은 김도하에게 거듭 사과했다.

이후 홍두식은 박정우의 아내와 아들에 박정우의 영혼까지 만나며 지난 과거사를 모두 털어냈고 윤혜진에게 “나 사실 그 때 죽으려고 했다. 난 살았는데 형은 잘못됐다는 이야기 듣고 병원에서 그대로 뛰쳐나갔다”며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리려다 김감리(김영옥 분)의 문자 메시지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목숨을 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고 나서 홍두식이 공진으로 돌아왔던 것.

윤혜진은 “공진이 홍반장을 살렸네”라며 홍두식의 공진 사랑을 이해했고, 서울에서 임상 교수 자리를 제안 받은 제 일도 전했다. 여기에 방송말미에는 김감리가 갑작스레 사망하고, 과거 김감리의 문자를 받고 한강 다리에 앉아있던 홍두식을 윤혜진이 119에 신고한 사실까지 밝혀졌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김감리 죽음에 슬퍼하는 홍두식에게 윤혜진이 청혼을 예고했다.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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