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차' 신민아X김선호 신의 한수 캐스팅, 짠내 설렘 다 잡은 로코 정석[TV보고서]
[뉴스엔 박은해 기자]
배우 신민아와 김선호 표 로맨스 코미디가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는 10월 17일 오후 9시 방송되는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갯마을 차차차'는 지난 2개월간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그렸다.
'갯마을 차차차'는 2004년 개봉한 고(故) 김주혁, 엄정화 주연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랑스러운 매력이 강점인 로코퀸 신민아와 대세 배우로 거듭난 김선호 조합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출발한 '갯마을 차차차'는 첫 회 6.8%(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에서 14회 11.6%까지 시청률이 상승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방영 내내 티빙,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 VOD 시청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 드라마 화제성 부문,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TOP 10에도 여러 번 이름을 올렸다.
로맨스 코미디 장르였지만 사람 냄새나는 에피소드만큼은 휴먼 드라마에 가까웠다. 개인주의적 삶이 익숙했던 혜진은 공진에 내려와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함께 사는 법을 배운다. 공진이 남의 일에 사사건건 참견하는 피곤한 동네라는 편견은 이내 정 많고 따뜻한 곳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동네 사람 모두와 친구처럼 지내는 두식이 살뜰히 돕고, 혜진이 스스로 노력한 결과였다.
다양한 사랑의 모양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점도 호평받았다. 너무도 다른 삶의 궤적을 그려온 혜진과 두식이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고 맞춰나가는 과정, 사랑을 쟁취하기에 앞서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지성현(이상이 분)의 성숙한 연애관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익숙한 탓에 여화정(이봉련 분)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몰랐던 장영국(인교진 분)의 후회와 뒤늦은 깨달음, 성소수자로 여화정에 대한 마음을 조용히 접을 수밖에 없었던 유초희(홍지희 분) 이야기가 극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다.
연기 구멍 없는 주조연의 열연은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였다. 깍쟁이 같아 보여도 사려 깊은 윤혜진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신민아, 넉살 좋은 겉모습과 달리 가슴속 깊은 상처를 품은 홍두식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김선호, 혜진의 첫사랑 선배이자 스타 PD로 서브남 과몰입을 유발한 이상이는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했다. 공진이라는 배경에 생동감을 더한 김영옥, 조한철, 공민정, 차청화, 강형석, 윤석현, 김주연 등 감초 조연진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는 평이 주를 이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여성 대상 범죄가 남녀 주인공의 관계 발전을 위한 도구로 사용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두식이 성범죄자로부터 혜진을 구하고 둘의 로맨스 기류는 급물살을 탔지만 이를 그리는 방식이 다소 시대착오적이라는 반응이다. 위험에 처한 여주인공을 지키는 남주인공 서사는 로맨스 드라마의 유구한 클리셰지만 민감한 소재를 다루는 데에 있어 좀 더 신중한 태도가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촬영지 사생활 침해 문제로 잡음도 발생했다. 드라마 촬영 기간 동안 임대한 사유지에 관광객 방문이 잦아졌고, 거주 중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촬영지 방문 자제를 요청했고 함께 불거진 관광객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접근 통제 시 욕설이나 폭력 등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공진에 자리잡은 혜진은 마을 사람들의 삶에 점차 녹아들었고, 두식은 혜진으로 인해 과거의 상처와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한층 더 깊어진 두 사람이 역경을 딛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tvN 제공)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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