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kg까지 나갔다" 옥주현, 시작부터 73kg 신동엽 들쳐업은 내숭 제로(SNL코리아)[어제TV]

김노을 2021. 10. 1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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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내숭을 벗어던졌다.

10월 1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는 일곱 번째 호스트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 중인 옥주현을 위해 팬들의 댓글 모음을 준비했다. 한 팬은 '미스터리 화장대 사진의 비밀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과거 옥주현은 화장실로 보이는 공간의 작은 선반에 올라가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옥주현은 "당시 '별이 빛나는 밤에' DJ를 할 때인데 발찌까지 전부 협찬이었다. 아시다시피 협찬 사진을 찍어야 하지 않나. 발찌까지 다 나오려면 어떻게 찍어야 할까 생각하다 저렇게 찍는 게 내가 내린 답이었다. 사실 착시효과 때문에 그렇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선반이 좀 더 넓고 그 다음 날 망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이 셋을 한꺼번에 안거나 배우 조승우를 마네킹처럼 들며 생긴 '힘주현' 별명에 대해서는 "원래 힘이 셌다. 사실 저만큼의 힘은 있는 줄 알았다. 남자를 드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73㎏라는 신동엽은 자신을 들 수 있냐 물었고, 옥주현은 "그거는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저도 86㎏까지 나간 적이 있다"면서 신동엽을 거뜬히 들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진 '옥댄버의 밀착 PT' 코너에서 옥주현은 '레베카' 속 댄버스의 모습을 한 혹독한 다이어트 트레이너 '옥댄버'로 변신했다. 수강생 이수지의 체중 감량을 위해 자신의 과거 사진까지 들이대며 "어차피 먹어봤자 아는 맛"이라는 자신의 다이어트 명언을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AI 경찰 옥티머스' 코너에서는 AI 경사 '기가후니' 정상훈과 함께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각종 민원을 해결했다. 한 민원인이 반려견을 잃어버려 경찰서를 찾자 골든 리트리버부터 중형견, 소형견까지 흉내를 내며 개인 척하며 민원인을 도우려 애썼다.

이내, 음주 측정 거부로 경찰서에 온 운전자 역의 정혁의 등장에 옥주현은 "아가리 똥내 감지"라며 면허취소 수준 혈중알코올 농도를 감지했다. 이에 정상훈도 "징역 1년 이상 5년 이하 또는 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 벌금 부과"라고 거들었다.

이에 정혁은 "너희 우리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기나 하냐"고 으름장을 놨다. 정혁의 이러한 대사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의 음주 측정 거부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노엘은 최근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그러나 옥주현은 "알 게 뭐람?"이라며 정혁의 발언에 추호의 관심도 표하지 않았다. 분노한 정혁이 경찰서 물품을 집어 던지며 난동을 피우자 옥주현은 뮤직 테라피 모드를 발동해 감동적인 무대로 화합의 장을 이뤘다.

'레전드 오브 K-POP 핑클편' 코너에서는 SNL 크루표 핑클을 가르치는 보컬 및 안무 선생님으로 등장했다. 안영미는 리더 이효리, 웬디는 이진, 권혁수는 성유리, 이수지는 옥주현을 맡았다. 옥주현은 이수지가 자신의 역할명을 말하기도 전에 "너는 옥주현이냐. 너는 리드보컬일 거고 노래를 정말 잘해야만 한다"고 선수쳐 웃음을 유발했다. 안영미는 "둘이 묘하게 닮았다"고 하기도.

이들이 연습해야 하는 곡은 '영원한 사랑'. 옥주현은 이수지의 과도한 새끼손가락 동작을 보고 "조금 과하다. '약속해줘' 부분에서 윙크를 빼든 혓바닥을 빼든 손가락을 빼든 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이수지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우리는 하나"라며 "나중에 혹여라도 유혹의 손길 때문에 한 사람만 솔로로 나간다거나 그런 돌발행동은 하지 않는 거다"고 멤버들과 약속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옥주현은 "효리는 솔로 앨범에 전혀 관심이 없냐"고 물었다.

이에 안영미는 "죽을 때까지 멤버 넷이 활동하는 게 소원이고 강동원 닮은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을 10분이면 다 꼬실 수 있다. 기왕이면 돈도 좀 벌어서 강남 한복판에서 살고 싶다. 자연에 있으면 벌레가 무섭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게 민박, 캠핑 같은 것"이라고 답했다. 안영미의 모든 대답은 현재 이효리 상황과 정반대라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옥주현의 원픽은 당연히 이수지였다. 이를 질투한 권혁수는 이수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옥주현에게 "선생님이 주현 언니만 예뻐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 저 언니 잘 때 엄청나게 코 골고 성격도 안 좋아서 어제는 매니저 오빠랑 싸워서 그 오빠가 차에서 내려버렸다. 그래서 저 언니가 직접 운전했는데 힘이 너무 강해서 운전대가 뽑혔다"고 폭로했다. 이 모든 건 옥주현의 핑클 시절 일화.

이후 이수지가 돌아와 "사람들이 핑클빵을 사서 스티커를 볼 때 제 스티커 나오면 빵이랑 같이 버린다. 곳곳마다 옥주현 스티커가 버려져 있다"고 하소연하자 옥주현은 "너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쁘다. 앞으로 예뻐질 거다. 살을 빼기 위해 요가를 시작해라. 나중에 요가 비디오로 대박날 수도 있다. 아주 멋지고 훤칠한 디바로 거듭날 수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니 무슨 일이 와도 포기하지 말고 멤버들이랑 평생 지내기를 기도할게"라고 격려했다. 과거 자신에게 전하는 위로는 큰 감동을 안기기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앵커 역의 안영미, 인턴 기자 역의 주현영이 활약하는 '위클리 업데이트' 코너도 이어졌다. 안영미는 "대장동 투자를 통해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천화동인 1호의 실 소유주를 두고 관련자들이 엇갈린 주장을 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뉴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등장한 주현영은 여전히 상기된 표정과 목소리로 인사를 전한 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를 조사 중인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앵커 말대로 천화동인 1호는 7개의 천화동인이 받은 총 배당금 중 가장 많은 이득을 취한 화천대유 관계사이기 때문이다"고 리포트했다.

안영미가 "거론되는 금액이 어마어마한데 천화동인들은 대체 얼마나 투자한 거냐"고 묻자 주현영은 "놀라지 마시라. 단 3억 원을 투자해서 3천 억이다. 만약 천화동인 1호가 김만배 소유라면 무려 1천 208억 이득을 얻었을 거다"고 답했다.

리포트를 마치고 퇴장하려는 주현영에게 안영미는 그를 따라하며 "제가 질문 하나 드려도 되겠냐. 그런 수입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주현영은 또 다시 흔들리며 "생방송이라 시간이 별로 없어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사람이 이름을 따라간다는 말처럼, 김만배도 만 배 이상의 수익을 냈을 수도 있다"고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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