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 터질 정도로 연습" 유현상X육중완 밴드 록 스피릿 폭발→'불후' 우승(종합)

이하나 2021. 10. 1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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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백두산 출신 유현상과 육중완 밴드가 록의 매력을 전파하며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했다.

10월 1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동경하던 스타와 듀엣 무대를 펼치는 ‘오 마이 스타’ 특집 1부로 꾸며졌다.

첫 순서는 정인과 민서의 무대였다. 정인은 “‘불후의 명곡 오래 했지. 이제 마지막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라인업이 너무 화려하다”고 놀랐다. 민서는 정인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노래하면서 언니 노래를 진짜 많이 들었고, 배우고 싶어서 보컬 선생님께 언니 노래를 들고 찾아가서 레슨을 받았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패닉의 ‘달팽이’를 선곡한 두 사람은 개성 넘치는 음색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뤘다.

남상일과 김다현은 31살 차를 뛰어 넘는 듀엣 호흡을 보여줬다. 김다현은 남상일에 대해 “국악계의 아이돌이시다. 국악만 잘하시는게 아니라 예능도 잘하신다. 만능 엔터테이너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남상일은 “오늘 열심히 다현 양에게 묻어 가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안예화의 ‘상사화’와 ‘정선아리랑’, ‘흥타령’를 접목한 무대로 심금을 울리는 무대를 펼쳐 1승을 거뒀다.

소속사 대표에게 서문탁과의 듀엣 무대를 강력하게 요청했다는 인성은 “내로라하는 선배님들 앞에서 무대하는게 많이 떨리는데 선배님이 ‘누나가 있으니까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하셨다”며 서문탁의 말에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나 자신을 믿으며 더 강해지자’는 메시지를 담아 이매진 드래곤스의 ‘BELIEVER’를 열창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와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김신의는 변진섭의 열성팬이라고 인증했다. 김신의는 “지금도 가슴이 뛴다. 초등학생 때 ‘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을 만큼 대단한 선배님이다. 섭외 전화를 받고 엄마에게 자랑했다”고 설명하며 변진섭의 히트곡을 불렀다. 변진섭은 “순간적으로 대한민국 사람이 다 김신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렇게 칭찬해주시니까 ‘내가 잘 살았구나’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고 민망해 했다.

두 사람은 ‘비와 당신’에 ‘홀로 된다는 것’, ‘소나기’를 매시업했다. 변진섭과 김신의는 각각 부드러운 음색과 시원한 고음으로 외로움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세 곡을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변진섭과 김신의는 1승을 거두며 서문탁, SF9 인성의 연승을 막았다.

육중완 밴드는 데뷔 51년만에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백두산 유현상에 대해 “록 1세대로 밴드가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셨다”고 소개했다. 유현상과 육중완 밴드는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과 백두산의 ‘Up in the sky’를 매시업 했다. 유현상은 많은 연습으로 물집이 터진 손가락을 공개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이들은 유현상의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함께 폭발적인 샤우팅으로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열정 가득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유현상은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피가 난 손가락을 응급처치 했고, 신동엽도 MC석에서 내려와 “죽였다”라고 극찬했다. 록과 발라드 대부의 승부에서 승리는 유현상과 육중완 밴드에게 돌아갔다.

현진영은 “나태주 씨가 하는 텀블링 동작, 다 내가 어렸을 때 했던 거다. 근데 내가 요즘 도수치료 중이다”라며 파트너 나태주를 견제했다. 이에 나태주는 연습할 때 현진영이 텀블링 등을 금지했다고 폭로해 대기실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나훈아의 ‘잡초’를 선곡한 두 사람은 나태주의 태권도 발차기에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리듬과 댄스를 접목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사했지만, 아쉽게 유현상과 육중완 밴드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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