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육준서 동생, SSU+소방공무원 화려한 스펙→12년 우정 씨엔블루 '싹둑' 뮤비 촬영장 공개 [어제TV]

[뉴스엔 박은해 기자]

UDT 출신 화가 육준서와 데뷔 12년 차 밴드 씨엔블루가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10월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육준서와 육준서 동생 육준희, 씨엔블루 정용화, 이정신, 강민혁이 출연했다.

이날 육준서는 모두가 힘들어하는 수중 화보 촬영을 완벽하게 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육준서는 수중 바닥 아래 앉아도 평온 그자체였다. 물속에서 한 번에 1분 8초나 버틴 육준서는 나올 때도 셔터 포인트를 만들었고, 담당 사진작가는 "사진 찍을 맛 나네요"라고 육준서를 칭찬했다. 그는 발끝 연기로 멋진 도약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각종 연출과 눕는 자세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전역한 지 4개월 된 육준서 동생은 해난구조전대(SSU) 출신이라고. 육준서 작업실로 찾아온 육준희를 본 이정신은 "두 형제가 완전 특급으로 군대를 다녀왔다"며 감탄했고, 이영자도 "부모님 입장에서 든든하겠다"고 공감했다. 홍현희는 "동생분이 SSU 간 데에 육준서 씨 영향이 좀 있나요?"라고 궁금증을 드러냈고, 육준서는 "제가 있어서 UDT는 싫다고 했다. 그런데 수영을 잘해서 SSU를 갔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방관 시험에 합격한 동생은 "좀 더 누렸어야 했는데 또다시 공무원의 세계로 들어간다. 소방관 합격해서 교육받고 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양세형은 "다른 것도 힘들지만 구조대가 진짜 힘들다는데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육준서와 함께 등산하던 육준희는 "UDT는 계속 새로운 걸 하잖아. 총도 쏘고 생식주, 지옥주 이런 걸 하잖아"라고 말했고, 육준서는 "지옥주, 생식주를 하고 싶다는 거야?"라며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옥주는 UDT, 해병대, 수색대 등 특수부대에서 진행하는 무수면 훈련이다. 생식주는 500ml 식수만 제공받고 5일간 자급자족해야 하는 훈련이다. 육준희는 "지옥주는 좀 힘들 것 같다. 생식주는 어떻게든 할 것 같은데 잠 못 자는 건 너무 힘든 것 같아"라는 생각을 밝혔고, 육준서는 "지옥주는 제정신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라도 빨리 가지. 생식주는 진짜 생지옥이야. 제주도에 제일 더울 때 갔는데 밥도 안 주고 물도 안 준다. 물은 그냥 상상 속으로 마신다. 그 생각만으로 1주일을 버티는 것"이라고 끔찍한 생식주 훈련 경험을 떠올렸다.

이어 씨엔블루 멤버들 일상이 공개됐다. 반려견 레트리버 심바, 어머니와 함께 거주 중인 이정신 집은 모던 스타일로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이영자는 "어머니가 깔끔하시네"라고 감탄했고, 전현무는 "집이 하와이인데"라며 놀라워했다. 부엌을 지나면 펼쳐지는 도심 속 힐링 공간, 정신의 취향으로 가득한 개인 공간, 선반을 가득 채운 카메라와 빼놓을 수 없는 베이스 등이 관심을 모았다. 이정신은 "제가 요즘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겨서 많이 바꿔놨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정용화에게 "멤버들과 12년 동안 단 한 번도 싸워본 적 없나요?"라고 물었고, 정용화는 "진짜 단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전현무가 "스케줄이 너무 많고 힘들고 그러면 의도하지 않게 짜증 낼 수 있고 그렇잖아요"라고 대답을 유도하자 정용화는 "사실 예전에 한 번 그런 적 있다. 데뷔 초 일주일에 2시간 자고 일하고 너무 바쁠 때 목도 안 좋고 몸이 부었다. 살 10㎏을 빼야겠다 결심해서 밤새 촬영하다 와서 헬스장도 갔다 오고 그랬다. 그때 즉석밥과 햄을 먹는 정신이에게 신경질 낸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씨엔블루 매니저는 "씨엔블루가 제 첫 연예인이고 7년간 (케어)하고 있다. 활동한 지 11년 정도 됐는데 성향이 다 다르다. 3인 3색 형들의 매력을 제보하고 싶다"며 씨엔블루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이날 멤버들은 연습실에서 신곡 합주를 맞춰보고 이정신 집에서 고추장 수제비를 만들어 먹으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신곡 '싹둑'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도 남다른 내공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