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주춤 서울 아파트값? 일시적인 현상"..상승 기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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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등 부동산 관련 기관들의 집값 지표 조사에서 최근 상승세가 줄어들거나 하락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표상 변화가 있는 것은 맞지만,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봐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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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지난해부터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등 부동산 관련 기관들의 집값 지표 조사에서 최근 상승세가 줄어들거나 하락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다.
17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조사에서 기존과 다른 방향성이 나타난 것은 맞는다면서도 '조정 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한 데다, 여전히 상승 기제가 산재해 있다는 설명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표상 변화가 있는 것은 맞지만,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봐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이후 부동산 시장 관련 대출 규제가 시행됐던 과거를 거론하며 대출 규제가 나올 때마다 시장이 조정장을 조금씩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번에도 대출 총량제 등 초고강도 금융규제의 영향으로 시장이 주춤한다는 해석이다.
윤 수석연구원은 "대출을 옥죄면 분명히 가격 상승 억제 효과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억제력의 지속성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위적으로 대출 규제를 계속 강화한다면 최대 강보합까지는 나타날 수도 있겠다"고 관측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도 "지표상으로 조정 또는 하락장을 기대할만한 내용이 조금씩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실제 하락 전환이나 조정으로 이어지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섣부른 기대"라고 평가했다.
김 소장은 "대출 자체가 어려워져서 실수요층의 매수세가 줄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매물이 부족하고 매도 관망세도 만만치 않다는 게 현재 시장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부동산 시장보다 인천·경기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올해 가장 뜨거웠던 시장은 서울이 아닌 수도권이었다는 설명이다.
함 랩장은 "올해 대장주는 누가 뭐래도 저평가 지역이었던 경기도와 인천 일대"라며 "서울은 이미 웬만하면 규제에 다 걸리면서 진작부터 제한됐던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서울 시장의 변화가 수도권 시장으로까지 번져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현재까지의 지표로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도 "장기간 상승에 따른 부담과 대출 규제, 금리까지 오르면서 매수세가 둔화한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다만 전세난이 여전하고 매물도 많지 않기 때문에 약세로 돌아설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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