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시선은 이제 2022년으로..김범수는 시즌 아웃, 김기중은 등판 마감[SPO 이슈]

고봉준 기자 입력 2021. 10. 17.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이글스가 차분하게 2022년을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마운드를 지킨 주력 투수들을 조금 일찍 1군 전력에서 배제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한화 불펜에서 가장 많은 70⅔이닝을 던진 김범수는 최근 고관절이 좋지 않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유신고를 나온 김기중은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15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한화 김범수(왼쪽)와 김기중이 각기 다른 이유로 올 시즌을 조금 일찍 마쳤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차분하게 2022년을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마운드를 지킨 주력 투수들을 조금 일찍 1군 전력에서 배제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마운드 변동 상황을 알렸다. 먼저 “김범수는 오른쪽 고관절 수술을 받기로 했다. 페넌트레이스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계획된 수술을 준비하기 위해 1군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한화 불펜에서 가장 많은 70⅔이닝을 던진 김범수는 최근 고관절이 좋지 않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27일 1군에서 말소된 뒤 이달 7일 대전 SSG 랜더스전을 통해 복귀했지만, 다시 이상을 느껴 마운드에서 배제됐고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김범수는 올 시즌 한화 불펜의 핵심 자원이었다. 성적은 56경기 4승 9패 9홀드 1세이브. 수베로 감독은 “김범수는 올 시즌 들어 더 성장했다. 특히 후반기 공을 많이 던졌는데 일관성 부분만 좋아진다면 KBO리그에서 김범수보다 뛰어난 왼손투수는 많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내년 개막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처음 1군 마운드를 밟은 신인도 일찌감치 데뷔 시즌을 마쳤다. 좌완투수 김기중이다. 수베로 감독은 “남은 경기에선 김기중을 1군으로 올리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신인 관리 차원에서의 등판 조기 종료다.

유신고를 나온 김기중은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15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아직 보완할 점은 많지만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였고, 최근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수베로 감독은 “김기중도 올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발전했다. 성공적인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무래도 1군 레벨에서 로테이션을 돌려면 보완할 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칭찬은 계속됐다. 수베로 감독은 “김기중의 장점은 나이와 맞지 않게 차분하다는 점이다. 득점권 주자가 나갈 때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침착하다. 그 나이대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다. 그런 성격이 빠른 1군 적응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는 기대와 달리 초반부터 부진하면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정확히 10경기를 남긴 현재 47승10무77패로 10위로 처진 상태다. 험난했던 2021년을 마무리하는 한화의 시선은, 이제 서서히 2022년으로 향해가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