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유오성에 놀아난 것" 남궁민 진실에 충격, 이경영 사망(검은 태양)[어제TV]

서유나 2021. 10. 1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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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남궁민도, 이경영도 모두 유오성에게 놀아났다.

10월 1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 10회에서는 1년 전 선양에서 벌어진 한지혁(남궁민 분) 동료의 죽음에 대한 모든 진실이 드러났다.

이날 영상 속 과거의 한지혁은 "그날 네 동료를 죽인 건 한지혁 바로 너"라는 충격적인 고백과 함께, 자신이 알고 있는 1년전 그날의 진상을 전했다.

당시 안전가옥을 찾아온 이춘길(이재균 분)은 한지혁에게 오경석(황희 분) 김동욱(조복래 분) 중 한 명이 외부로 정보를 흘리고 있다며 "동료들에게도 목적지를 비밀로 하"고 황모술(성노진 분)이 큰판을 벌일 선양으로 넘어가라 조언했다.

그러나 한지혁은 조언을 따르지 않고 선양까지 오경석, 김동욱과 함께했다. 이 곳에서 한지혁과 동료들은 황모술이 벌이는 큰판을 감시하다가 국정원 블랙요원 장천우(정문성 분), 북한의 거물급 인사 리동철이 엮인 모종의 사건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아챘다. 한지혁은 오경석, 김동욱과 이를 감시하면서도 끝없이 두 사람을 의심했다.

이후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돼 오경석과 김동욱을 리동철이 머무는 호텔로 보낸 상황, 갑자기 팀원들과 무전이 끊겼다. 이에 한지혁은 급히 호텔방으로 달려갔고, 죽어있는 리동철과 손이 피범벅인 김동욱을 목격했다. 한지혁은 "제가 아니"라며 결백을 주장하는 김동욱을 공안을 피해 도망시키고 자신도 몸을 피했다.

한지혁은 한발 늦게 숙소에 복귀했다가 서로 총구를 겨눈 채 대치중인 김동욱 오경석을 목격했다. 한지혁 역시 총을 빼들고 두 사람을 경계할 때 김동욱이 먼저 오경석을 총으로 쏴 죽였다. 이에 한지혁의 의심은 김동욱이 배신자라는 쪽에 더 무게가 쏠렸다. 한지혁은 때마침 김동욱이 자신을 향해 총탄을 발사하자 망설이지 않고 자신 역시 총을 쐈는데, 그러나 오경석이 죽인 이는 뒤에서 한지혁을 공격하려던 인물이었다. 그제야 김동욱이 배신자가 아니었음을 눈치챈 한지혁은 광기로 물들어 갔다.

과거의 한지혁이 현재의 한지혁을 다시 국정원으로 보낸 건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 쥐새끼를 잡아 복수를 하기 위해서였다. 영상 속 과거의 한지혁은 "넌 그자를 반드시 죽여야만 해. 그 자가 지금 네 눈앞에 있다면 망설일 필요 없어. 네 기억 속 가라앉아있던 복수심 좌절감 절망감 다시 끄집어내 죽여. 절대로 놓치지 마. 꼭 죽여야 돼"라고 외쳤다.

한지혁은 거의 발작하듯 이인환(이경영 분)의 수하들에게 총을 발포했으나 두통에 쓰러지며 이인환만큼은 죽이지 못했다. 결국 한지혁은 국내파트 세력에게 체포돼 감금됐고 또 이인환에 의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해외파트 강필호(김종태 분) 하동균(김도현 분)은 국정원 내 비밀리에 운영된 '이르고스(ARGOS)' 상황실, 플래닛 내 연구실을 추적했으나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였다.

이인환은 한지혁을 풀어달라는 강필호의 요구에 조건을 달았다. 해외파트 차장자리에 자신의 수족을 앉히는 것. 이인환은 해외파트를 유명무실한 곳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별 수 없는 강필호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풀려난 한지혁은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을 도진숙(장영남 분)을 만나러 갔고, 도진숙은 그제야 모든 진실을 알려줬다. 오경석은 이인환의 지시를 받는 상무회 소속이었고 리동철을 죽인 것도 오경석의 짓이라는 것. 김동욱이 오경석을 사살한 건 도진숙의 명령 때문이었다.

진상을 알게 된 한지혁은 강필호, 하동균, 유제이(김지은 분)와 공조했다. 유제이는 앞서 박영주, 강필호가 당한 급발진 사고를 시작으로 비슷한 3건의 사고가 더 있음을 알아냈다. 사고를 당해 사망한 3인의 공통점은 기업의 개인 정보 이용을 규제하는 법안 통과를 발의하고 촉구했다는 점. 한지혁은 "이인환이 법안 통과를 막아준 대가로 방대한 양의 개인 정보를 받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플래닛 대표(이준혁 분)의 살인교사였다.

한지혁, 강필호, 하동균, 유제이는 이인환과 관계가 틀어진 정용태(김민상 분)를 이중스파이로 이용했다. 정용태는 이인환의 스파이인 척 미리 설치한 감청 프로그램으로 이인환이 자신에게만 한 말을 전부 한지혁, 강필호, 하동균, 유제이에게 넘겼다. 그 속에서 이인환은 정용태가 플래닛 대표와의 사이를 이간질하자 플래닛 대표를 급발진 사고를 내 죽일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전해들은 플래닛 대표는 결국 이인환의 약점이 될 상무회 관련 모든 증거를 한지혁 등에게 건넸다.

그러나 반전은 계속됐다. 체포된 이인환이 한지혁에게 사실 리동철을 처리한 건 오경석이 아닌 백모사(유오성 분)이었음을 알린 것.

이인환은 "최근에 밝혀진 사실이긴 한데 십수년전 백모사를 납북한 보위부 공작관이 리동철이었다. 후에 리동철이 직접 고문도 했고. 우린 굳이 리동철을 제거할 필요가 없었다. 백모사가 먼저 복수를 시작했으니. 그자는 처음부터 다른 목적을 갖고 있었다. 백모사가 진짜 원한 건 리동철이 살해되는 현장에서 국정원이 체포되는 것. 중국 한복판에서 북한 최고위급 인사 살해한 현행범으로 우리 요원이 체포된다면 외교적으로 엄청난 파장이 일어났을 것. 백모사는 우리 조직 전체를 날려버릴 계획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백모사는 자네 심리검사 자료를 요구했었다. 아마 그걸로 자네란 사람을 속속들이 간파했을 거다. 일단 의심을 심어주게 되면 리동철 숙소로 뛰어들 정도로 무모한 사람인걸 파악했을 것. 하지만 백모사는 자네가 그곳에서 그런식으로 탈출할 건 예상 못했을 거다"며 "나도 자네도 모두 백모사에게 놀아난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한지혁은 이에 복수 순서를 바꿔 이인환을 일단 살려줬다. 하지만 이후 이인환은 믿던 수하의 배신으로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당한 죽음을 맞이했다. 범인은 바로 백모사, 그 배후에는 이인환에게 늘 무시당하던 국정원장 방영찬(김병기 분)이 있었다. (사진=MBC, 웨이브 '검은태양'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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