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 보낸 후 母 김경희 씨 "아무도 진실을 물어보지 않았다" [오!쎈 현장]

홍지수 2021. 10. 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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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25), 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논란 속에 그리스로 떠났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16일 오후 9시 45분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 수속 장소에 나타났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오후 11시 45분 터키 항공을 타고 그리스로 떠나는 준비는 가족들이 일찌감치 공항에서 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논란 속 그리스행 비행기에 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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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이재영, 이다영이 어머니 김경희 씨 손에 이끌려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16 /jpnews@osen.co.kr

[OSEN=인천국제공항, 홍지수 기자] 이재영(25), 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논란 속에 그리스로 떠났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16일 오후 9시 45분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 수속 장소에 나타났다. 그들은 취재진에 둘러 싸여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약 10분 만에 출국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로 들어갔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은 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을 당하고 V리그에서 쫓겨났다. 흥국생명은 선수 등록까지 포기했다.

갈 곳 없어진 이재영과 이다영은 자유계약 선수 신분으로 해외 진출을 택했다. 그들은 한국에서 받던 연봉의 10% 수준에 불과한 조건에도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구단과 계약, V리그와 이별을 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오후 11시 45분 터키 항공을 타고 그리스로 떠나는 준비는 가족들이 일찌감치 공항에서 했다. 그리고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 씨는 게이트까지 배웅, 한때 V리그 여자부를 대표하던 두 딸의 뒷모습을 지켜봤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게이트로 들어간 후 김경희 씨가 발길을 돌리면서 취재진을 향해 한 마디 했다. 그는 “우리들에게 전화해서 사실 확인을 한 기자는 한 명도 없었다. 나 또는 우리 애들에게 진실을 물어봐야 하는데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논란 속에 이재영은 지난 6월 30일 SBS와 인터뷰를 통해 “잘못은 인정하지만, 사실이 아닌 억울한 부분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이재영은 인터뷰에서 “칼을 휘두르지 않았다.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이지 무릎 꿇고 사과하고 서로 울고 ‘미안하다’, ‘잘못했다’, ‘아니다’라며 잘 풀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게 터졌다”라고 했다.

어머니 김경희 씨가 터트린 불만은 최근 이다영의 이혼 및 가정폭력 논란에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 취재진은 “사실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그 점을 얘기해달라. 할 얘기 없는가”물었지만 김경희 씨는 “여기서 무슨 말을 하겠나. 여하튼 죄송하다”며 자리를 떠났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논란 속 그리스행 비행기에 타게 됐다. 그들은 터키를 경유해 그리스로 향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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